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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3 185일 뜻밖의만남

중학1년에 만났던 친구가 한국에 다녀가는길에 내게 아기옷을 물려준다며 다른 친구를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결혼이며 출산소식에도 안부하나 전하지못한 나인데 옷을 준다니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근처에 사는 만삭인 또다른 친구까지 뜻밖에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빛나는외모에 총명한두뇌와 끈기와성실함을 겸비한 친구, 늘 1등을 하던 그 친구는 우리의 예상대로 일류대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졸업후 돌연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그리고 두아이 육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40에 대학가서 과탑하는 아줌마의 심정을 알것같아" 4년을 외로운 타지에서 육아와 살림에 올인한 그녀는 2~3년 후 돌아올 자기만의 시간에 대한 맹렬한 기대로 학구열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친구가 아님에도 전해진 타국에서의 외로운 마음이 짠해서 잠못이루게 했습니다 아니 그보다 우리들의 우상이었던 그녀가 적적하고 막막한 상황들을 특유의 인내로 끈기있게 해내왔을 상상에 대견하고 괜스레 마음이...암튼 잘지내길, 이 세상에 많은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떠오르는 새벽입니다 나중에 우리 산하도 먼곳에서 산다고 하면 어떨지... 마음 다부지게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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