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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7
    수유너머N 국제워크숍 후기...??..정리글(2)
    우중산책

수유너머N 국제워크숍 후기...??..정리글

  • 등록일
    2011/03/07 21:51
  • 수정일
    2011/03/09 17:55

2011년 2월 24-25일
수유너머N 국제워크샵 [자료 발취]

 

원래 도영의 소개로 꼭 참석하고 싶었던 워크숍이었으나 일정조정이 되질않아서 공룡에서는 보선이가 대신 갔었던 워크숍이었다.


원래 이 정리글은 보선이에게 부탁했었던 정리글이었으나 아직까지 보선이가 이런 워크숍에 대한 참석 및 내용정리에 익숙치 않은 관계로 어찌하다보니 내가 이 정리글을 맡게 되었다.

문제는 나 스스로 이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과 보선이에게 전해들은 워크숍 내용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때문에 며칠동안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망설이기보다는 그저 발제문들을 중심으로라도 정리하고 이를 공룡들과 공유하는 것이 그냥 좋았던 기억차원으로 남겨두는 것 보다는 좋을듯 싶어서 막무가내(?)식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발제문은

[와타나베 후토시, 카페와 문화의 실천],

[타카하시 아츠토시, 수유너머에게: 카페 커먼즈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해],

[도미야마 이치로, 접속하라! 연구기계-연구 액티비즘을 위해],

[사카이 다케시, 지금 여기로부터의 사회개혁론],

[정정훈, 우리 공동의 이름,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이다.

 

원래 보선이가 가져온 발제문건에는

[정행복, 도미야마 이치로의 전장의 기억](?)과

[崔眞碩, 폭력의 예감과 연대의 가능성-민중과 공작자]라는 문건도 있었지만

이번 워크숍에 대해서는 주최측의 의도와 무관하게(?) 우리 공룡의 활동에 아니 더 구체적으로는 공룡의 마을까페와 관련해서 까페 액티비즘(?)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엇인가 도움받을 만한 것인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으로 접근한 터여서 이 정리글도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뭔가 우리들의 활동에 도움되거나 한번쯤 고려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간추려 보는 정도가 될 것이다. 즉, 그래서 의도적으로 위의 두가지 문건은 제외시켰다는 것이다....ㅎㅎ

 

[접속하라! 연구기계-연구 액티비즘을 위해.......도미야마 이치로]


 

이 텍스트는 연구기계 혹은 연구회(?)의 의의로써 수유너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이다. 딱히 공룡이 연구를 지향하거나 혹은 연구액티비즘(?)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이기는 해도 이 택스트에서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서 정리한다. 즉, 연구회 혹은 토론회(?)의 유의미성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거칠게 발제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자본주의의 모순을 연구하는 것이 운동과 연결된다면, 거기에는 무엇을 연구로 간주하고 무엇을 운동이라 부를 것인가라는 쌍방의 전제 자체를 되묻는 계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여기서는 그것을 마르크스를 읽고 마르크스에 감화된다는 지의 주입논리로 간편하게 해결하려들지 말자. 거기서 세워야 할 논점은 토의한다는 행위가 낳는 집단성이며, 토의 자체에 잠재하는,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을 다른 상황으로 다시 짜내는 힘인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좌익이란 자본론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된 존재도, 집단을 지도하는 전위 앨리트도 아닐 것이다. 말을 주고받고 장소를 만듦으로써 숨겨져 왔던 힘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이 힘을 어떻게 꺼내고 세계를 바꾸는 힘으로 이어갈 것인가이다......."
 
"...연구라는 말로 지시하려는 것은 말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말을 함께 발명해나가는 집단적 행위이다. 또한 기계라는 말에 담으려는 것은 고정적인 질서집단과는 다른 동적인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토의한다는 행위자체가 기존질서와 다른 관계를 낳고, 질서를 떠받치는 제도를 비판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때, 나는 그것을 운동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생각한다......"

 

"....제도를 비판하는 운동은 아카데미만이 아니라 운동조직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연구 기계의 포인트는 무엇을 논의하는가 보다 어떻게 논의하는가이다. 중요한 과제를 열거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제와 관련된 토의 공간이 어떠한 사람과 사람의 편성을 낳는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무정부주의자들도 등장......강령적 인식으로부터 연역되는 전술이 아니라, 마침 거기 있는 사람들이 우선 지금의 현실을 바꾸어야 할 상황으로서 눈앞에 부각시키고 그 상황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자신이 살아갈 장소를 바꿔나간다는 운동 형태이다. 그것은 상황주의자들이나 자율주의 등의 흐름을 계승하며 유럽 중심으로 발생한 프레카리아트들의 운동에서 엿보이는 전술과도 겹칠 것이다...."

 

조금 길다 싶게 인용하였는데 크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두가지다 .

즉, 우리가 비록 연구회 혹은 연구액티비즘(?)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유너머 등등의 연구액티비즘적 활동에서 배울 수 있는 토론과 연구의 방향 같은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 끊임없는 공부(?)를 중시하는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면 이 텍스트가 보여주고 있는 운동으로서의 연구회라는 틀거리는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해주는 것 같다. 또한 토론의 과정과 장소성이라는 이 두가지 새로운 시각은 어쩌면 우리가 마을에서 지역에서 하려고 했던 것들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 명확성들이 선명하게 현재의 공룡의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려고 하는 길에 있어서 그나마 조금의 불빛정도는 보여준다는 것일테다. 내가 이 택스트를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인 것, 그리고 이 것을 좀더 공부해보고 싶었던 것은 결국 모든 액티비즘들에서 생긱는 새로운 흐름으로서의 장소성 혹은 공간성이다. 즉, 우리가 쉽게 공간이 미디어다 라는 정의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공간, 장소성들이 주는 실질적인 일상의 실천적 변혁의 힘들에 대해서 실험하고 공부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공룡들도 이 문재 설정에 조금씩이나마 자신들의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제안을 한다는 것이다.

 

이 텍스트는 매우 짧지만 여러가지로 우리들에게 활동과 교육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꺼리들을 주는 재미난 텍스트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여기로부터의 사회개혁론....사카이 다케시]

이 텍스트는 점차 점증하는 제 3부문, 혹은 제 3섹터(?)...여튼 비영리, 협동부문을 중심으로 어떻게 사회를 개혁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는데 익히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봤던 내용이다. 닥히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는 것은 이미 이런 논의에 대해서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더 중요하게는 이미 이런 논의들이 수년재 반복되어지는 나 스스로의 식상함이 더 크게 작용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텍스트에서 그나마 함께 읽었으면 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대면관계에서는 보는 측이 거울이 되며, 이 보는 측은 자연상태의 개인에서 일반적 타자, 즉 사회통념의 화신이 된다. 보이는 쪽은 그 타자의 태도를 보며 거기에 동화함으로써 기성 사회를 재생산하게 된다. 그 말은 곧 기성 사회에 대한 대안 제기가 보이는 측의 정체성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이는 쪽의 대안적인 태도에 의해, 보는 측과 보이는 측의 지위가 전도된다. 대안적 태도를 취한 보이는 측이 이번에는 그 대안적 태도에 대한 상대의 대응을 보는 쪽이 된다. 이처럼 보는 쪽이 보이는 쪽이 되어 (애초의 보이는 쪽이 제기한) 대안에 동화될때, 그 대안이 사회적으로 성립되며, 사회 변화가 시작된다. 대면관계에서는 보이는 쪽이 표정이나 태도를 발산하는 능동적 입장에 서며, 보는 쪽은 그것을 수신하는 수동적 입장이 된다....."

 

"...기존의 사회관계에서는 의사소통이 대개 쌍방향이 아니라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된다. 작용을 가하는 쪽의 형편이 일차적이며, 받아들이는 쪽의 형편은 무시된다. 이와 같은 현실을 비판하면서 레비나스의 '얼굴'이나 데리다의 '환대' 같은 사상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작용을 가하는 쪽의 시점이어서, 작용을 받아들이는 쪽의 주체성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이 글이 딱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사회에서 보이는 쪽은 언제나 소수이고 보는 쪽이 언제나 다수인 사회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 그럼에도 이 보이는 쪽의 힘에 늘려서 보는 쪽이 어떻게 수동적으로 그들의 삶을 보이는 쪽에게 저당잡히는 지가 언제나 중요한 문제라는 것,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 전도된 가치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지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커뮤니케인션을 가져갈 것인가..정도의 이야기이다. 논리는 결국 주체와 주체성 그리고 사회생성의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딱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것이 다분히 이론적인 논의가 아니고 실제 현실적 실천의 문제라면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지 우리에게 전달되지는 않는 느낌이다....ㅎㅎ
물론 내가 많이 고민이 부족해서 눈치채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지만....ㅎㅎ

 

 

[우리 공동의 이름,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정정훈]
 

 

그닥 꼭 읽을만한(?) 텍스트는 아니다. 아주 간략하게 수유너머에 대한 소개를 하는 글정도인데 그나마도 진지한 고민들이 담겨 있기보다는 아주아주 간략하게 소개하는 글이다 보니 이미 세간의 풍문(?)에 의해서 접했던 수유너머이야기보다도 더 빈약한 느낌이다. 다만 이 간략한 글 속에서도 두가지 측면, 즉 일상성과 공동체성이란 측면이 실제 현실에서 보여주는 갈등양상은 여전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일상성에서 겪게 되는 습속/습관 등등의 차이에 의해 생기는 낮은 차원에서의 갈등/어지러움이나 공동체성을 강조하면서 생기게 되는 외부로부터의 단절/페쇄/페밀리주의(?) 등등의 모순적 상황들...?...이랄까 ?...ㅎㅎ
여튼 이 글 보다는 수유너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책이나 글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별도로 찾아 읽어 보시길....ㅎㅎ

 

 

[카페와 문화의 실천.....와타나베 후토시]
 

 

 

가장 재미나게 읽은 글이었고 사람 냄새가 난달까 ? 여튼 읽는 내내 베시시 미소짓게 만든 텍스트다. 어찌보면 이 텍스트의 내용때문에 이번 국제 워크숍에 가보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텍스트 내용은 저자가 카페 컨몬즈에 참여하게 된 과정과 카페 커몬즈에서 하는 활동에 대한 소개정도의 글이다. 읽으면서 내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던 것은 "형편상/하다보니" 우연스럽게 그리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실속에서 어떤 커다란 강령이나 대의를 중심으로 전략/전술적 기획에 의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활동/실천은 이처럼 형편상 하다보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 하는 생각에서 아마 웃게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카페에 집착한 이유처럼 보이는 "체험을 공유하고 서로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 누구도 필요 하지 않은 관계말고, 누구나 누군가를 필요로 하여 살갑게 살아가기 위해서. 카페 활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는 사람이 모여 이야기함으로써 지금의 상황과 다른 사회의 가능성, 말하자면 사회의 얼터너티브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우리 공룡이 힘들지만 까페를 중심적인 어떤 것, 어떤 곳으로 상정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우리 공룡이 한번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첫번째는 요금은 모두 모금형식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아주 싼 가격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이 마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 처럼 인식되는 것은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인 상업적 기능의 카페를 하는 것이 아닌바에야 요금 자체를 모금의 형식으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보면 좋을듯 싶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화덕(?)이야기가 나에게는 너무 부러웠었는데 우리가 당장 화덕을 갖추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카페커몬즈에서 처럼 음식이나 요리를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틀거리를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자랑할만한 시설이나 요리솜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꿈꿀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것도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진중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카페 커몬즈에서 하는 "발효"를 우리의 화제로 받아들여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도 나름 맥주를 만들고 이번에 EM효소를 가지고 무엇인가 꿍짝거릴 생각이라면 이번에 아에 본격적으로 발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양틀을 잡아보아도 좋을듯 싶다는 것이다. 특히 언제나 하고싶은 막걸리 담그기 등등의 발효주에 도전해 보면 좋지 않을까 ?

 

여튼 이 텍스트는 일종의 활동수기처럼 재미도 있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에피소드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듯 싶어서 반가웠다. 이 택스트는 보선이라 좀더 자세히 검토해보고 구체적인 공룡 마을까페의 활동으로 실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수유너머에게: 카페 커먼즈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해......타카하시 아츠토시]
 

 

이 텍스트는 위에 거론한 텍스트 [카페와 문화의 실천]이라는 텍스트와 카페를 만드는 것과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내용이 겹치는 것 같다. 다만 그럼에도 이 택스트는 좀더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일보의 히키코모리 문제 혹은 보통 니트족이라는 사회현상에 대한 접근 문제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지역의 청소년들과 이야기하고 교육이라는 일정한 틀에서 부딪히는 문제와도 많은 부분 겹치는 부분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텍스트는 간략하게 정리하기 보다는 공룡의 교육팀을 중심으로 함께 읽어 보고 일종의 토론모임을 한번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우리나라의 예가 아닌 이웃나라의 이야기라서 조금 우리들의 현실과 차이나는 부분이 당연히 있겠지만 그 시사하는 바는 좀더 깊은 고민을 가지고 공룡들의 교육활동에 참조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다.

 

보선이에게 부탁받고 시간끌다가 완존 후다닥 정리해버린 느낌이다.
좀더 많은 생각들과 고민들을 해 보았으면 더 풍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언제나 그렇지만 게을러지는 몸과 마음덕에 언제나 표피만 건드리고 마는 것 같아서 못내 미안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좀더 텍스트들이 풍부하면 좋았을 걸 하는 바램도 생기게 된다.
 

 

그러고 보니 종민 통해서 일본쪽 자료를 좀더 확보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군....ㅎㅎ

 

여튼 공룡들 !! 읽어보고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군...ㅎㅎ
 

 

보선 !! 워크숍 다녀오느라 수고 많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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