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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ode 13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Happy Code 분석에 다룰 내용들이 막 떠오르더라구요.

너무 많아서 3개를 선별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는. 잘 들어주세요...^^

 

피드백, 사연, 신청곡 부탁드리겠습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댓글 남길 수 있으니 꼭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간단한 글 하나가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13회 라디오 듣기 : http://clubbox.co.kr/mstripmstory (클릭)

 

 

<구성 내용>

 

* 오프닝

최근 일상.

 

* Happy Code 분석

1. 연쇄살인범 강호순 얼굴공개 논란.

2. 가수 아주의 노래 <재벌 2세> KBS 방송부적합 판정.

3. 용산 철거민 용역 물포분사 및 방화여부 발각.

 

* Happy Code 의견

피드백.

 

* 삽입곡

1. Deep Purple - Smoke On The Water.

2. Queen - Bohemian Rhapsody.

3. The Beatles - Strawberry Fields Forever.

 

 

 

13회 라디오 듣기 : http://clubbox.co.kr/mstripmstory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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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참사와 물대포 용역

 

 

 

이 정권의 얼마 안 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뻔뻔함'인 것 같다.

 

일단 대통령 각하께서 가장 뻔뻔하시다. "저의 불찰이올시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 세계경제 탓이고 민주당 탓이고 국민들 탓이다. 지어지는 결말. 내가 하려는 좋은 뜻을 국민들이 몰라주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말이다. 전직 대통령 각하이신 노무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MB당신. 안티 노무현 아니었남?

 

이제는 대통령도 모자라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도 뻔뻔해졌다.(아니 <공공의 적>에서 괴물같은 강철중도 민중의 지팡이 어쩌고 했던 판에 쪽팔리지도 않나?) 물대포 용역이라니... 어디 무서워서 살 수가 있나. 입 틀어막는 데 물대포라면 또 한번 촛불집회 일어났다간 탱크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이건 흡사 살인정권 수준이다. 자꾸만 자신들이 불리해지면 '북한'을 끌어들이는데 니네가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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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아니 개설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총방문자수가 623명이라니.

이거 네이버블로그보다 더 많은데? 어디로 들어오시는 거지들?

글구 더 중요한 건 들어온 사람은 있는데 댓글은 없다는 거.

여기도 눈팅족들이 이리 많을 줄 몰랐네. 아놔.

 

왠만하믄 댓글들 좀 남시지죠?(우쒸. 반 협박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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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정규1집

 

 

 

장기하. 요즘 떠오르는 인물이다. 요조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래도 거품인 건 확실하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나 <싸구려 커피>는 7,80년대 스타일을 잘 버무린 음악임에 틀림없다. 특히 기계적인 음악에 귀가 익숙한 요즘 리스너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갈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장기하의 노래들이 딱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잘 버무린 음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승부수는 이번 정규1집이 될 것이다. 빅뱅이 일으킨 거품은 규모가 너무 커서 거품이 거품을 키우고 있지만 장기하는 거품을 일으킨 것 자체가 놀라운 정도였으니 이번에야말로 자신만의 무언가를 보여줄 때다. 솔직히 장기하의 '거품'을 믿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뭘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미래를 만들 때가 아니라 볼 때다. 폐기처분의 속도가 빠른 인스턴트 음악은 차고 넘치니까. 초기 원더걸스의 음악은(정확히 <텔미>) 그렇지 않았으나 요즘은(정확히 <노바디>)는 그러고도 남는다. 원더걸스가 그런데 다른 가수들은 오죽 하겠는가. 솔직히 장기하가 여기서 분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장기하 정규1집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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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사랑 - 데이빗 린치의 중간작

 

 

 

알라딘에 신청한 데이빗 린치 감독전에 당첨되어서 씨네큐브로 현서님과 함께 다녀왔다. 무엇보다 이번 감독전에는 무려(!) 박찬욱 감독이 와서 30분간 '관객과의 대화'를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기에 많이 기대했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겠삼.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때만 해도 좀 심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올드보이>때 보고 생각이 바뀌었고 <친절한 금자씨>때는 개거품 좀 물었다. 사실 <친절한 금자씨>는 영화사적으로 이미 예전에 나왔던 스타일이기는 한데(단순하게 말하자면 연극적 요소와 나레이션) 기가막히게 버무렸다.(특히 유지태 카메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그냥 괜찮기는 했는데 너무 미지근해서 쫌 실망했다. 이번 <박쥐>때는 안 그러겠지?

 

암튼 <박찬욱의 오마주> 책을 챙겨가서 박찬욱 감독에게 싸인을 받고, 같이 온 김영진 영화평론가와의 30분 대화도 다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데이빗 린치의 <광란의 사랑> 상영.(우리나라에 필름이 하나밖에 없단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린치 감독 작품은 초기작인 <블루 벨벳>과 최근작인 <인랜드 엠파이어>를 봤다. 작품을 만든 시기의 차이 때문인지 두 작품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데이빗 린치의 모든 작품을 관통한다.)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다. <블루벨벳>때만 해도 고뇌하는 수도승이었다면 <인랜드 엠파이어>는 "모든 것은 허무한 것이여"를 외치는 부처같은 인상이랄까. 그래서 두 영화의 중간작이 궁금했었다.

 

정확히 <광란의 사랑>은 데이빗 린치의 중간작이다. 아마도 데이빗 린치의 다른 작품을 보고 이 작품을 본다면 "아니 린치가 이렇게 착해?"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시종일관 화면을 가득 메우는 불길이나 전형적인 평면적 인물들의 모습은 이 영화의 거의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뱀가죽 자켓이 잊혀지지 않는데 이런 깜찍한(?) 엘비스가 다 있나 싶었다. 로라 던의 마릴린은 뭐 평이했지만. 그래도 차 위에서 <러브 미 텐더>를 부르는 장면만큼은 두 사람 다 졸라 간지였다.

 

담배를 물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지금 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별로 의미없는 질문이지만 왠지 궁금한 건 데이빗 린치 작품을 봤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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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전>이 19세?

 

 

 

이거 참.

<투사부일체>도 버젓이 15세 판정을 받는 판에 <작전>이 19세라고?

 

왜? 일획천금의 꿈을 안고 증권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이 진실을 아는 게 두려운 모양이지?

영등위 이 씹장생들의 사고회로수준은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미네르바가 떠오르고 BBK가(특히 독특한 구강구조를 지닌 2MB가) 떠올라서 꽤나 기겁한 모양인데 하찮은 생각 하고는.

 

앞으로는 청소년들이 촛불들고 거리로 나가지 않아도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가발쓰고 화장하고 극장 관계자의 눈을 피해서 영화를 보기만 해도 저항의 한 방법이 될 테니까. 이제는 정국이 '속이기'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정부는 국민을 얼마나 속이느냐, 국민은 정부를 얼마나 속이느냐. 중요한 건 누리꾼의 클릭질이 2MB의 목소리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 어디 한번 해 보자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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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과도한 딥키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구준표 역의 이민호라고 할 수 있겠다. 하긴  허지웅이 블로그에 이민호에게서 기무라 타쿠야가 보인다고 설레발까지 칠 정도니 내가 보는 거나 남들이 보는 거나 비슷한 모양이다. 그래서 이민호를 호감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저... 저저... 깊게 파고드는 입술 봐라? 만약에 저게 연기라면 이민호는 앞으로 배우로써 대성할 것이고 아니라면... 남자의 본능에 충실한 거지 머.

 

씨밤. 부러우면 지는 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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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여기 내가 존재한다. 이는 확실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긴 미사여구가 필요하다. 여기서 질문. 인간은 고립된 존재인가? 글쎄. 생각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20세기 독일의 실존철학자인 하이데거는 여기에 명확한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인 개인이 아닌 상황 속에 처한 보편적인 인간존재를 말했으니까. 고로 인간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습니까? 하이데거 할배님께 나름 싱거운 말 한마디 던지고, 결국 개인적인 노가리나 까댈 아주 사적이고 꽤나 불미스러운 이 공간을 시작하면서 왜 이런 나름 거창한(?) 서두를 던지는 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아주 간단하다. 이 블로그는 철저히 '소년교주'라는 개인의 개인에 의한 개인을 위한 공간이지만 결코 혼자만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 보고싶다면 방에서 혼자 일기나 쓰지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겠는가. 결국 타인과의 소통을 전제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기린을 원한다. 뜬금없이 왠 기린? 뭐 다른 것도 굳이 상관없다. 전복, 가자미, 사슴, 곰, 심지어 환경미화원까지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다. 다만 명명할 수 있는 그 어떤 의미있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는 김춘수 할배의 진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개'님하나 '소'님하처럼 관심있는 글 보고 들어와서는 '어 이 새끼 제법 썰 푸는데?'하면서 기웃거리다가 '나중에 함 와 보까?'하며 쓱 나가는 부류의 사람은 사절이라는 말. 알간?

 

철저히 개인적인 노가리를 까대는 곳이기 때문에 다소 격한 표현이나 욕설이 난무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누가 변소에서 똥 닦을 때 격조를 차리는가. 암튼 같이 재미있게 놀아보자.

 

 

 

p.s 제목은 박민규 작가의 단편집 <카스테라>에 실려있는 단편 제목이다. 사실 그냥 느낌이 좋아서 써 본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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