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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앨범 리뷰 04

 

 

Pearl Jam - Pearl Jam(2006)

 

자랑은 아니지만,

올해 유일하게 산 CD가 있다.

이것도 아주 우연찮게 산 것이지만,

그럼으로서 이 밴드가 낸 정규 음반은 모두 소유하게 되었다.

 

원래 힙합은 그리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다.

주로 가벼운 록을 좋아했었고 그 중심에는 항상 펄잼이 있었다.

기교따위는 필요 없어. 우리에겐 기타와 드럼, 그리고 에디배더의 목소리만 있음 돼.

이렇게 외치는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절대 단순하지 않은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요즘 힙합을 즐겨 들으면서 더욱 더 비교가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가벼움과 무거움등의 깊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바론 전 riot act를 들으면서 이 성찰하는 아티스트의 변화때문에 잠시 난감해 했었는데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낸 이 앨범을 통해 나는 또 다시 이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내가 변한건가 이들이 변했다가 다시 돌아온건가?

그걸 별로 중요치 않다.

40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운드는 원초적이며 리듬은 단순명쾌하면서

느낌은 다의적으로 다가오는 이들의 앨범을 통해

변하야 하는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

질겅질겅 곱씹어보게 된다.

 

올해의 앨범이라는 좁은 타이틀로 이 앨범을 규정하기에

이 분들(?)의 내공이 너무 버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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