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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 작업의 기획을 완성하는 단계는...
매우 체재내적이긴 하지만,
보통 기금 지원을 신청하는 과정 속에 이루어집니다.

몇번의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지만
매번 이런 경험을 할때마다,
내 자신을 생짜로 돌아보는거 같아 괴로워요.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그래 써보자 맘 먹고, 마감날이라 새벽에 일어나
몇군데를 싸돌아다니다 보니.... 헐...
다행스럽게도 연기가 되었다네요.

이런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참에 좀더 기획을 뚱뚱하게 하는데 시간을 쓰자는
생각도 들지만, 이른바 돌아가는 꼬락서니와
외양들이 독립다큐보다는 명품, 고급,,, 상품!!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다큐멘터리가
더 대접받을듯 하여...
다른 한편으론 소심한 맘의 쪼가리가 웅크러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무슨 상관이야?
내 자신이 충만하면 그만이지, 라는 위로가 작동되긴 하지만,
고민과 행동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던 분들이
사실은 매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를
확인하게 되면 그냥 저냥 심리적으로 외롭고 우울해집니다.

독립영화라 불리는 건,
최소한 이 질서 속의 상품으로서의 자의식 보다는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와 호흡, 실천의 방도를
같이 찾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좀 솔직해져야 하는 것이구요.

워낭소리가 독립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자명해진 사실입니다.
단지 독립영화라는 브랜드를 교묘히 잘 사용한 영화인 것이지요.
하지만  솔직하지도 않고, 용기도 없는
이 곳의 분위기에 사실은 저도 위축이 됩니다.
어찌하여 ,그냥 아닌건 아니지 않느냐... 한번 이야기해보자라고
말하는 것도 힘들게 되버린 판이되었는지... 참말로...

좌파정권(?) 10년동안 이 곳의 독립영화는
로비스트만 키우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 로비스트가 독립영화를 팔아먹어도
그저 영화만 만드니 좋다고 헤벌쭉 하고 있진 않았는지..



닥치고 wbc나 사수해?
정말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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