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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0의 상황에서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그래 여기서 끝나면 오늘 이긴다라고 생각했지만...
투앤투의 접전 끝에 믿믿하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정말 일본인처럼 생긴(턱길고 눈큰) 일본타자가
사무라이처럼 베어버린 후... 3대 0..

오늘의 결정적인 순간.... 결국 14대 2 춥디 추운 콜드게임...
여기서 3루수를 이범호를 썼으면 어땠을까?
한번더 유인구로 셋업피칭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가정은 아무 소용이 없다.

야구라는게 다음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것임에도
단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수도 있는 고도의 긴장력을 요구하기에
즐기는 야구를 하는 젊은 친구들과는 다른
이종범이나 박찬호같은 존재가 오늘 절실이 필요해 보였다.


독립영화의 가치라는 것이 언제든지 변할 순 있지만,
한순간 멍때리고 있으면 위선자들의 뻔뻔함에
사지는 잘려나가고,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


최소한 그렇게, 허무하게 콜드게임패는 당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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