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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거나... 이번 논쟁아닌 논쟁은 서로의 바닥을 경험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어떤 모 평론가는 전혀 맥락없는 글을 올렸다가 100 가까운 조회수가 올라간 글을 자삭하는 웃지못할 일을 자행하기도 했었다.(기타맨형이 그 글을 안 봤길레 망정이지..) 항상 좋은게 좋은거고 너 수고하니, 그래 우리 힘내자~ 따위의 안위의 첨단을 걸었던 이 판에게도 서로를 물고 뜯을 수 있는 주제가 있음을 확인했고, 그 연장선에서 서로의 바닥을 확인 한 것!! 이번 일의 최대 성과일 것이다. 하지만, 한독협의 책임자 개인이 사과하는 선에서 이 일이 마무리되어진다면 이는 가장 한독협스러운 안위와 무사의 화룡정점. 이것은 한 개인에 의해 조직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의 다름아닌, 반증인 것이다. 조직의 책임자가 조직의 책임을 가지고 벌인 일들의 파장이 있었고, 그렇다면 그 조직의 이름으로 그 책임자의 행위와 관련된 처분이 있어야 한다. 총회와 중운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 궁금하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 않다면? 그래 따뜻한 봄도 오는데~ 좋은게 좋은거야?

 - 어디 한국의 독립영화가 원칙이라는 이름을 실리로 팔아먹는 일들이 이번뿐이었던가. 것도 되게 아마추어같이... 비근한 예로 인디다큐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중 한 명이 바로 노무현 정권의 영화정책 최고 권력자 출신이었다. 후원회장이나 조직위원도 아닌, 바로 한 해의 독립다큐를 사려깊지만 가장 원칙적인 눈으로 선택하고 소개하여야 할 그 프로그래머를... 잠시이지만 여전이 이 곳의 문화권력의 핵심이.... 맡고 있는 것이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분명 아니지 않은가? 그 분 개인에 대한 평가는 다른 문제이다.( 그 옛날 노뉴단에 있을 때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따뜻한 웃음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분보다도 작품을 보는 눈이 있다고 누가 자신하겠는가? 하지만 작품 보는 눈도 맘에 안들고, 하는 짓거리도 재수없는 인간일지라도 권력의 관계로부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위치에 있는 분이 프로그래머를 맡는 것은 그 영화제의 영혼을 지키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덮석... 그 중요한 자리를 귀찮은 듯 누군가에게 맡겨버렸다. 조심스럽지만 어찌 되었든 토론할 주제임은 분명한데, 전술을 고민중이다.

- 내가 무슨 오지랖이라고 이 지랄을 하는지... 특히나 달복이가 매년 초 마다 해주는 덕담(?)들 중 올 한해는 특히 구설수를 조심하라 했는데... 조용히 돈 버는 일 열심이 하고, 기획한 작업 차근차근 진행해도 모자른 판에  밖으로는 불필연하랴, 안으로는 분탕질하랴(모 감독의 표현!) 옆으로는 입찰서류들 챙기고 집이사 실행하랴(내가 한건 별로 없지만)... 차근차근이라는 말이 점점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 음....

- 아는 모 사장의 행사때문에 가온이랑 밥을 먹고 왔는데. 아이에게 보내는 어른들의 호감표시 정도는 이 아이가 받긴 하는데 도대체 이 아이의 반응이 문제다. 간단한 질문에 그 전에는 말은 못해도 손짓이라도 했었는데... 일부러 고개를 훽 돌려버린다. 그래 놓고는 아빠~ 무서운데 가지 마~... 한다. 음..  아빠는 그래도 가온이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 요녀석이 짜증을 낸다. 바로 이렇게... 아~... 참.. 사는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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