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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기록 01




가끔은 돈때문에 하는 작업도 도움이 되는 작업이 있다.
'성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는 로망이 점점 해소하면 안될 욕구로
자리잡게 하는데 지금하는 돈벌이는 매우 유효하다.

어느 지역 여고 연극부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가을에 올릴 연극 아이템에 관한 수다를 떨고 있다.

'난 학생들이 왕따당하고 자살하는 그런것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어른들이 꾸며낸 이야기 같아 싫다.
사실 난 그런 일을 주위에서 겪지 못했거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럴 걸?'

'아니, 내 친구 두명 자살 했어'

'어제 옆반에 자살하려다 병원에 입원했데'



'.......  다른 이야기 하자'


그 친구의 말도 맞고, 친구들의 대답도 다 맞는 말이다.

그들의 수다가 정지된 단 한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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