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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4

한참 미성숙한 인간인지라,

가온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도 뭐 그리 근심 걱정이 많았는지...

미움과, 질투, 답답, 초조등 때문에 가온과 제대로 놀수가 없었습니다.

얼마전부터...

가온과 함께 있는 순간에는 딴 생각 절대 안 하리라, 나름 작은 맘을 먹었었지요.

서서히 약효가 도는지 이제는 가온과 노는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지금의 이 즐거운 시간은 저의 이런 맘먹음때문에 된 것은 아닙니다.

스폰지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가온의 노력때문에 그리 된 것이지요.

얼마전부터 둘이 걸어가다가 벤치가 나오면,

'아빠 벤치에서 쉬면서.. 응... 백설공주 이야기해줘' 그럽니다.

그럼, 전..

'백설공주가 있었는데 그 공주는 뚱뚱했데.. 왜?....

원래 뚱뚱하고 마른 사람들이 있어... 그래서???

사람들이 뚱뚱하다고 백설공주를 놀렸데... 왜????

그러게 말이다? 근데 백설공주는 사람들이 놀려도

하나도 맘이 안 아팠데.... 언제???  (-_ㅡ;;)'

이렇게 가온과 함께 시간을 보낼때 뭔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삐질하기 일수입니다.

그러니까 점점 뭔가를 즐겁게 준비할 수 있겠끔 가온이가 절 유도하는 것이지요.

 

언제나 가온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순 없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미운 4살이 아니라...

저에게는 빛나는 4살을 통과하고 있는 가온 되겠습니다.

 

 

 

메롱은 약을 올릴때 쓰는 건데,

요새는 매사가 메롱입니다.

메롱이 주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에 심취해 있는데요.

 

메롱좀 하지마!! 그러면 메롱~ 합니다.

읔~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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