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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10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0/30
    성장보고 26(2)
    라울-1
  2. 2007/10/24
    사랑해잘자(1)
    라울-1
  3. 2007/10/11
    끝났다(1)
    라울-1

성장보고 26



노는게 제일 안좋아. 꼬마 친구 안나가신다.
언제나 안즐거워, 꼬마친구 안뽀로로..
눈덮인 숲속 안마을... --;;;

기분이 좋으면 세상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는데
얼마전에는 아주 즐겁게 부르더군요.

뽀로로와 안불러봐요~~~

모든걸 부정하며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온,
'일방적인 보호' 랍시고 부담어린 눈빛과 손길로
그 아이를 대하기에 이제는 부쩍 커버린듯 합니다.


바짝 긴장해야 한다.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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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잘자

오늘 고속버스터미널역, 나와 중년의 남녀는 한 문으로 지하철을 탔다. 남아 있는 자리는 두개였고 중년의 여성은 남성을 낚아채 그 남아 있는 두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숨을 쉬듯 하찮은 일처럼 그 일은 지나갔고 그 중년의 남성과 여성은 다리 밑에 손을 숨긴채 서로를 매만지고 있었다. 여성은 계속해서 남은 한 손으로 머리를 매만졌고 남성은 고개를 숙이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들은 왜소했고 남성과 여성의 구두는 작고 앞이 뭉퉁했다. 하루의 힘든 노동이 준 피곤과 이를 풀기 위해 마신 알콜의 텁텁한 흥분상태가 그들 얼굴에 묻어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 흔적은 나의 코를 자극했다.


어줍잖은 선입관의 대입이라 할 수 있겠으나 저 멀리 중국에서 온 우리들의 동포였으리라.. 짐작한다.


약수역. 여성은 남성을 보지도 않은체 문이 열리자 그때서야 뛰듯이 내렸고, 남성은 고개를 뺀체 그 뒷모습을 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긴 한숨... 얼마 지나지 않았을까...


그 남성은 둔기같은 핸드폰을 꺼내어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보려고 하진 않았지만  그 남성이 그 핸드폰 액정 안체 그 버튼을 꾸욱... 눌러 남긴 말은...

'사랑해잘자'

... 그 남성은 계속해서 안절부절했고.... 무악재역.. 난 멀리 달려가는 지하철안 그 남자의 뒷모습을 쫓아갔다.



;;; 20살짜리 아들이 공수부대의 총에 맞아 저 세상으로 간 후, 처절하게 해체되어버린 가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그 아버지를 만나고 온 날...

사랑영화를 찍고 싶다.


All Right - 박준혁 (feat. 한희정) _ 12 Songs Ab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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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지금까지의 작업중.. 가장 자신없는 작품이다.
그 누가 뭐라해도 항상 자신감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제는 자신감도 사라져 버렸다.
더 이상 작업을 해야 하나??

그래도 다음 작업에 대한 상상때문에 가슴이 떨려오는건 무슨 지랄같은 경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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