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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 특파원 = 올들어 지난 8개월 동안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4일 통계총국(GSO)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CPI는 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국제유가 폭등 등을 고려할 때 올 한해 CPI는 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GSO는 10개 물가지수 품목 가운데 가장 인상률이 높은 것은 교통과 우편서비스 부문으로 유가인상 영향으로 0.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주택, 건자재, 섬유, 신발, 교육 부문으로 0.6% 인상됐으며, 가정용품은 0.5% 높아졌다고 GSO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GSO의 리 밍 카이 유통가격국장은 불확실한 국제유가 폭등세와 베트남의 현 가격체계 등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CPI는 7.5%대로 오를 것이며, 이는 당초 제한 목표치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폭등 외에도 우기(雨期)의 영향으로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베트남에서 또 해상유전이 발견됐다고 국영 베트남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남부 '떼 작짱'광구에서 하루 8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영국계 원유시추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광구에서는 또 하루 13만7천㎥ 천연가스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추업체는 올초에도 근처 광구에서 하루 9천배럴의 원유와 64만㎥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가진 유전을 발견했습니다.
베트남은 연간 8천 3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동남아권에서 6번째 산유국으로 부상했으며, 우리나라도 남부 바리아-붕타우 해상광구에서 연간 20만t 이상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우식 kwsik@sbs.co.kr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 실력자인 탄 쉐 장군이 축출됐다는 소문이 24일 미얀마와 태국에 떠돌고 있다.
현재 미얀마 수도인 양곤은 조용한 상태이며 특별히 경계가 강화되지는 않았지만 미얀마 최고 권력자인 탄 쉐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의장이 군부서열 2인자인 마웅 아예 장군에게 축출당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아직 미얀마에서는 공식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태국의 한 정보관리는 태국 정보기관이 소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마웅 아예 장군이 탄 쉐 장군의 부패와 불법 무기 거래 연루 혐의를 주장하며 권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군부 서열 3위인 투라 쉐 만 장군이 탄 쉐 장군의 혐의 조사를 맡게 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태국어 신문인 푸카타칸도 마웅 아예 장군이 23일 탄 쉐 장군을 양곤 병원에 구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23일 자정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은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소문일 뿐”이라면서 “이달 말 미얀마 방문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로이터연합뉴스
태국-버마 국경에 있는 버마인 난민촌. 유노칼과 토탈사의 가스 개발에 따른 인권침해를 견디다 못한 이들은 이와 같은 난민촌으로 도망쳤다. 그들 중 '정식난민'으로 '등록'하지 못하는 이들은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불법 거주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곤 한다. ⓒ송지우 |
군인들의 짐을 나르는 '포터링' 남긴 상처들. ⓒearthrights.org | |
야다나 수송관 건설을 위해 지어진 헬리콥터 이착륙장. 이와 같은 기반 시설 건설에 강제노동이 동원됐다. ⓒearthrights.org | |
인터뷰 : 유노칼 소송 원고 '제인 도우II' 가족 지난 7월 말 버마 인근 국가에서 유노칼 소송 원고인들이었던 '제인 도우 II'와 남편 '존 도우 V', 그리고 그들의 종손녀인 '제인 도우 III'(이상 모두 가명)을 만났다. 야다나 수송관 지역에 살던 다른 민간인들이 그러했듯이 제인 도우 II 가족은 갑작스러운 군인의 명령에 따라 몇 세대 째 살던 마을을 떠나야 했다. 새 마을로 이사 간 후 예전의 농경지로 갈 때마다 군대의 허락을 받아야 했지만, 허락을 받을 수 있다 해도 농사 지을 시간이 없었다. 가스 수송관 건설을 준비하는 군인들의 명령에 따라 강제노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인 도우 II에 따르면, "새로 온 마을에는 40가구 밖에 없었는데, 매일 열 사람 씩 군사 캠프 짓기나 철도 근처 길을 닦는 일을 하러 가야 했다. 한번 가면 1주일에서 열흘 씩 일하다 와야 했다. 그러니 가족마다 3, 4일에 한번 씩은 누군가를 보내야 했다." 이렇게 1년 정도 생활하다 보니 더 이상 의식주를 해결할 수 없게 됐고, 제인 도우 II 가족은 다른 원고들처럼 당장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국경 지역으로 도망쳤다. 기독교인인 제인 도우 Ⅱ는 그러나 국경 지역에서라도 성탄절을 기념하고 싶었다. '군인들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제인 도우 II는 제인 도우 Ⅲ과 함께 "기르던 돼지 두 마리를 가져오려" 마을로 돌아갔다. "그저 내 돼지를 가지러 잠깐 돌아가는데 무슨 일이 생길까" 생각했던 것이다. 돼지를 끌고 돌아오던 밤 두 여성은 밀림을 지나다가 군인들에게 붙잡혔다. 군인들은 칼을 들이대며 제인 도우 Ⅲ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잠시 후 제인 도우 Ⅱ는 종손녀가 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꼼짝 말고 있으라'는 군인들의 말이 두려워 종손녀를 찾아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날 밤 군인들은 제인 도우 Ⅲ에게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그를 강간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돼지 한 마리를 뺏은 후 두 여성을 돌려보냈다. 당시 17살이던 제인 도우 Ⅲ은 강간의 충격으로 정신장애를 겪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그는 뜬금없이 웃거나 주변에 있는 동식물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제인 도우 Ⅱ가 "구하러 가지 못해 미안했다"며 그를 쳐다봤을 때에도 제인 도우 Ⅲ은 벽에 기어 다니는 개미를 만지작거리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유노칼 소송의 원고 측 변호인단에 의하면 소송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제인 도우 Ⅲ의 증언을 '실성한 여자의 주절거림' 정도로 깍아 내리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강간 사건을 둘러싼 제인 도우 Ⅲ의 기억은 "100번 물으면 100번 모두" 일관되고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신빙성을 인정받았다. 이 날 인터뷰 중에도 제인 도우 Ⅲ은 "그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는 질문에 잠시 차분해지며 순서대로 사건을 짚어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버마는 사회 규범이 보수적인 곳이다. 군인에게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인 도우 Ⅱ는 가족에게조차 간밤의 일을 말하기가 두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살던 지역에는 국제난민단체와 야다나 개발을 조사하는 외국인들이 들어왔고 조금씩 제인 도우 Ⅲ의 경험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강간 사건이 일어난 지 수 년이 지나고 국제여론이 군부와 유노칼을 비판하고 있는 지금도, 두 여성은 "(강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한다. (한국에서 성폭력 피해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짐작해 보면 조금 공감이 가리라.) 부인과 종손녀가 겪은 일을 듣고 존 도우 Ⅴ는 "너무 화가 났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제인 도우 Ⅱ 가족은 평화롭던 마을에 왜 갑자기 군인들이 들어왔는지도 몰랐다. 강간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야 야다나 개발사업을 조사하는 외국인들로부터 '그 지역에 외국 기업들이 가스 수송관을 짓고 있고 그래서 군인들이 보안을 제공하러 들어간 것이다'고 들었다. 도대체 "왜 이 모든 일들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것인지" 알게 된 후 존 도우 V는 가족들과 함께 유노칼 소송에 원고인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노칼 소송이 '역사적'이라고 불리는 초국적 기업의 합의금 제시로 종결되어 가고 있는 지금, 존 도우 V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야다나 수송관은 소송기간 중에 완성되어 버젓이 운영되고 있고 강제이주 당했던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옛 터전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불법 거주자 신분으로라도 다른 나라에서 살기 위해 버마를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우울하다. "사람들이 계속 우리가 살던 곳에서 빠져나오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수송관 지역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극소수 사람이 외국기업에 취직은 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 마을 사람들은 돌아가며 수송관 근처 보초를 서야 한다. (태국-버마 국경 난민촌에서 만난 한 남성의 표현에 따르면, '군인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인 도우 Ⅱ의 가족은 무엇보다, 현 군부정권 아래서는 "완전한 정의를 받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들은 유노칼 소송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야다나와 같은 사업과 그에 따라오는 '고통'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에 존 도우 V는 "만약 다른 외국 투자자들이 들어온다면 사람들 삶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만 생각하면 똑같은 고통이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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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지원단 파병 │수도사단│ 제9사단 파병 │ │美사이│주월
│ │ 파병 │ │ 최종 │밍턴 │한국군 구분├────┬────┼────┼────┬────┤시행액│청문록│수첩
│최초책정│계급추가│계급추가│계급추가│ 하위직 │ │('70) │('68)
│64.12.25│ #1 │ #2 │ #3 │ 인상 │ │ │
│ │65.1.11 │65.10.11│ 66.7.1 │ 66.7.1 │ │ │ ──┼────┼────┼────┼────┼────┼───┼───┼─── 중장│ │ │ │ 10.00 │ │10.00 │ 좌동 │ 좌동 소장│ │ │ 7.50 │ 8.00 │ │ 8.00 │ 〃 │ 〃 준장│ │ 7.00 │ │ │ │ 7.00 │ 〃 │ 〃 대령│ 6.50 │ │ │ │ │ 6.50 │ 〃 │ 〃 중령│ 6.00 │ │ │ │ │ 6.00 │ 〃 │ 〃 소령│ 5.50 │ │ │ │ │ 5.50 │ 〃 │ 〃 대위│ 5.00 │ │ │ │ │ 5.00 │ 〃 │ 〃 중위│ 4.50 │ │ │ │ │ 4.50 │ 〃 │ 〃 소위│ 4.00 │ │ │ │ │ 4.00 │ 〃 │ 〃 준위│ │ 3.50 │ │ │ │ 3.50 │ 〃 │ 〃 상사│ 2.50 │ │ │ │ │ 2.50 │ 〃 │ 〃 중사│ 2.00 │ │ │ │ │ 2.00 │ 〃 │ 〃 하사│ 1.50 │ │ │ │ 1.90 │ 1.90 │ 〃 │ 〃 병장│ 1.20 │ │ │ │ 1.80 │ 1.80 │ 〃 │ 〃 상병│ 1.10 │ │ │ │ 1.50 │ 1.50 │ 〃 │ 〃 일병│ 1.00 │ │ │ │ 1.35 │ 1.35 │ 〃 │ 〃 이병│ │ │ │ │ 1.25 │ 1.25 │ 〃 │ 〃 ──┴────┴────┴────┴────┴────┴───┴───┴───
※자료:국방부 (서울=연합뉴스)
(끝)
건설지원단 및 대규모 전투병력 파병에 따라 미측과 해외근무수당 지급에 관하여 협의, 1965년부터 미측에서 수당지급
Per Diem(하루 일당)
------------------
대령 $6.50 중령 $6.00 소령 $5.50 대위 $5.00 중위 $4.50 소위 $4.00
상사 $2.50 중사 $2.00 하사 $1.50 병장 $1.20 상병 $1.10 일병 $1.00
◇ 김성은 국방장관, 하우즈 주한미군사령관에 서신(65.1.8)
현재까지 한미 상호간 합의된 Per Diem LIST에 빠졌던 준장과 준위의 Per Diem은 각각 10달러와 3달러50센트로 동의해 주시기 바람. 본 Per Diem이외에 파견부대원의 더 높은 사기를 유지키 위해 정부로서는 위험수당을 지급할 것을 고려 중에 있는 바 이 문제에 관하여 추후 계속 연구해 주시기를 바람.
◇ 하우즈 사령관, 김성은 국방장관에 서신(65.1.11)
본인은 준장급에 대한 10달러 일당 수여는 인가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들은 각 계급당 50전을 증가하도록 건의한 급여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 급여표에 있는대로 준장을 위해 7달러면 족하리라는데 귀하께서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준위를 위해 제의하신 3달러50센트는 저희들이 제의한 바 급여기준에 일치되므로 이에 동의합니다. 본인은 7달러 및 3달러50센트 지불인가를 요청하게 될 것입니다.
※ 최종합의(편집자주)
한국측 요구(65.1.5) 미국측 통보(65.1.11)
준장 $10.00 준위 $3.50 준장 $7.00 준위 $3.50
◇ 주월국군에게 지급된 개인수첩(68)
계급별 월간 전투수당(단위:$.30일 기준)
┌────┬────┬──────┬─────┬──────┬──────┐ │계 급 │수당액 │ 계 급 │ 수당액 │ 계 급 │수당액 │ ├────┼────┼──────┼─────┼──────┼──────┤ │중 장 │ 300 │ 대 위 │ 150 │ 하 사 │ 57 │ ├────┼────┼──────┼─────┼──────┼──────┤ │소 장 │ 240 │ 중 위 │ 135 │ 병 장 │ 54 │ ├────┼────┼──────┼─────┼──────┼──────┤ │준 장 │ 210 │ 소 위 │ 120 │ 상 병 │ 45 │ ├────┼────┼──────┼─────┼──────┼──────┤ │대 령 │ 195 │ 준 위 │ 105 │ 일 병 │ 40.5 │ ├────┼────┼──────┼─────┼──────┼──────┤ │중 령 │ 180 │ 상 사 │ 75 │ 이 병 │ 37.5 │ ├────┼────┼──────┼─────┼──────┼──────┤ │소 령 │ 165 │ 중 사 │ 60 │ │ │ └────┴────┴──────┴─────┴──────┴──────┘
※1967년 4월29일 기준 환율(미화 1달러 = 272.55원)
◇ 사이밍턴 청문록(70)
주월 한국군에 대한 1일 수당지급비율은 다음과 같다.
중장= 10달러 소장= 8달러 준장= 7달러 대령= 6달러50센트 중령= 6달러
소령= 5달러50센트 대위= 5달러 중위= 4달러50센트 소위= 4달러
준위= 3달러50센트 상사= 2달러50센트 중사= 2달러 하사= 1달러90센트
병장= 1달러80센트 상병= 1달러50센트 일병= 1달러35센트
이병= 1달러25센트
(끝)
김선한 특파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의 전력공급 안정화 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6일 ADB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북부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 사업에 모두 1억2천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노후화된 송전 시스템을 현대화함으로써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예산 관계로 이 사업을 미뤄왔다.
모두 2억7천36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경제성장세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의 전력 수요량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전소가 부족한 데다 송전 시스템이 노후화된 까닭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베트남전력공사(EVN)은 빠르면 11월초에 서북부 선라 성에 2천400㎿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성측은 빠르면 다음달 말까지 발전소 건설 인근에 거주하는 2천208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뒤 수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측은 이주에 따른 주민보상책의 하나로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입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검토 중이다.
EVN의 다오 반 흥 사장은 이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에 모두 25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70%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 사장은 이어 나머지 30%는 차관도입 등 해외에서 조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라수력발전소는 오는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부 지역의 산업체와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조선산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에서 국채 발행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트남 영문 주간지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SET)는 28일 익명을 요구한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조선산업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 마련책의 하나로 미국에서 5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을 검토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재무부가 마련한 이 계획은 그러나 최종 심의 단계에서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베트남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낮은 투자 등급도 해외 사채 시장에서의 정부채 발행 계획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레 티 방 땀 재무차관도 이 신문과 회견에서 베트남이 경제성장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해외에서의 베트남의 국채 발행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베트남의 외환 보유고 등을 고려해 지난달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B1에서 Ba3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
무디스의 이런 조치는 같은 달 베트남 정부가 2010년까지 69억달러 규모의 국채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발표 이후 지난 한달 동안 국채 판매실적은 목표치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조선공사(Vinashin)는 이달 초 해외로부터 밀려드는 수주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10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국채 판매를 통해 마련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shkim@yna.co.kr (끝)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에서 한국 전통식품. 의학 관련 드라마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탤런트 이영애가 주연한 '대장금'이 종영되자마자 재방송이 되는 가하면 최근에는 '허준'도 인기가도를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장금'의 경우 베트남 중앙방송(VTV3)을 통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일주일에 5번씩 방영되면서 베트남인들을 TV 앞으로 모여들게 했다.
전국적으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종영되자마자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한번 방영됐다.
베트남의 거의 모든 언론이 '대장금'에서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궁중요리사 겸 임금의 주치의가 된 여성 내의(內醫)장금이 역으로 출연한 이영애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 드라마에 소개된 보양식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곧이어 지난 5월부터 같은 방송국을 통해 방영된 '허준'에 대한 인기도 대단하다. 베트남의 유력 일간신문 '청년'은 지난 25일자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로 평가받은 허준이 의사로서 보여준 덕행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신문은 드라마 '허준'이 개인의 명성과 이익을 구하는 대신 의사로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는 의덕(醫德)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일간신문 '뉴스'지도 같은날 기사에서 '허준'이 돈벌이나 명예 쌓기에만 급급한 오늘날의 일부 의사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 드라마라고 평가한 뒤, 특히 자신의 자식보다는 남의 자식부터 치료하는 모습과 환자의 고름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짜는 모습 등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최고의 한류전문가로 평가받는 문화공보부 산하 연예잡지 '영화세계' 소속 당 티우 응언(dangthieungan@gmail.com) 기자는 "드라마 '대장금'과 '허준'은 화려한 의상, 빠른 스토리 전개, 주연 여 주인공의 아름다움 등으로만 표현되는 기존의 한국드라마와는 다른 차원의 재미와 교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팬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응언 기자는 이어 "특히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유교문화권인 데다 전통의학과 음식문화의 유사성으로 인한 공감대 부분이 많은 것도 '대장금'과 '허준'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는 시간에 관계없이 인기몰이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의 한 국립공원에서 조류독감으로 사향고양이 3마리가 죽은 가운데 남부 지역에서도 수백마리의 돼지와 소가 원인 모르게 숨져 현지 수의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농촌개발부 수의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중순께 남부 동나이 성에서 돼지 200여마리와 5마리의 소가 원인 모르게 죽었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1천149마리의 돼지와 5마리의 소들은 이질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VNA는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 수의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중부 쿡 푸옹 국립공원의 사향고양이 보존계획 기술고문인 스콧 로버튼은 지난 6월말 국립공원의 오스톤 사향고양이 3마리가 죽었으며, 이들의 샘플을 홍콩에 보내 검사한 결과 H5N1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닭과 쥐, 그밖의 새 등 공원 내 다른 동물 대부분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동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버튼은 문제가 된 사향고양이들은 가금류를 일체 먹지 않았으며 인근 우리에 있던 같은 종의 사향고양이 20마리는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조류독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예"라며 "우리는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내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튼은 사향고양이들을 돌봤던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베트남 보건당국이 공원 직원들과 동물 사육사를 상대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공원 관리책임자인 도 반 랍은 공원 직원 일부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가금류들이 죽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들은 H5N1에 음성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하노이 주재 WHO 전염병학자인 피터 호비는 사람들이 가금류보다 사향고양이와 접촉을 덜 하기 때문에 이번 일로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더 쉽게 감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3년 말부터 지금까지 조류독감으로 모두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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