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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오늘 평택 들녁축제를 다녀왔습니다 ^^
농활주체로서의 인연이 닿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일 도우러 갔습니다 ^^
10시에 도착했어야 하늘걸 한시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일을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결사형님 봐서 좋았고 (아! 오늘 결사형님 생신이십니다~ 아시는지>_<)
대추리 형님들도 뵈었습니다 ^^
여튼... 소원지 부스에 사람이 없어서 예전에 배운 새끼줄꼬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웬 초등학생 세 명이 오더라구요 ^^;
여자애들이었는데 소원지가 뭐냐면서 막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설명도 해주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이야기도 해주고 했는데... 얘들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끝난 이후에 부스에 눌러 살기 시작했습니다 ^^;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판플렛 기념상품이 쌀 500g인 것을 확인하고 쌀 타간다고 스티커 달라고 하던 것을 시작으로 저 때문에 파리 날리니 저리 가라! 하고 일을 도와주기 시작하더라구요 ^^;
아궁... 물론, 저한테 계속 장난치기도 하고, 갑자기 제 핸드폰을 열더니 문자, 사진, 통화기록, 전화번호부까지 다 검색을 하기 시작한 것과, 제 핸드폰 배경 사진과 문구 (혁명과 투쟁과 붉은색으로 도배를 해 놓았습니다만 쿨럭;;)를 보더니 기겁(?) 비슷하게 한 것과 (잘은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 제 턱에 대해서 언급한 것 (상당한 컴플렉스 ^^:) 이긴 했습니다만, 웬지 고맙기도 하고...
놀 수 있는데 괜스레 일 도와주느라 놀지도 못하는거 같아서 놀러 가도 좋다고 계속 이야기 했는데, 귀찮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끝까지 도와주고 갔어요 ^^;
물론 비영리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닌데, 아이들이 이해하지는 못 한 것 같지만요. 초등학교 6학년이라길래... 94년생인 줄 알았는데, 95년 생이라고 그러더라구요 ^^; 근데... 계산해보면 이건 뭐 띠 동갑 수준 쿨럭;;
머 여튼 고마워서 그 친구 중에 한 명의 이름을 거의 강제로(?) 외우다시피 해서 싸이월드 검색을 해봤더니 딱 한 명 나오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동일인물이라면,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글 쓰고 나왔더랍니다 ^^
그런 행사에도 정보과 형사들이 오더군요. 그 정보과 형사 중에 한 명... 제 일을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아이들이 쌀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혹은 집안 화목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소원지를 쓰고 가라고 말하자, "그런 건 줘도 먹지 않는다. 너희들보다 훨씬 화목하다." 라며 경멸하는 말투와 눈빛을 보내고 가더군요.
말투와 눈빛은 저의 선입견 때문에 제가 그렇게 받아들였다손치더라도, 아이들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애들이 되게 당황하는 것 같았는데, 거기다 대고 저 사람은 어쩌고 이야기 해도 아이들이 이해할 것 같지가 않았어요.
제가 초등학생을 얕잡아 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이라고 하면 다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서요 아하하 ^^ 나중에 혹시라도 세상의 진실에 눈뜨게 되리라고 믿는 수 밖에요 ^^ 에효...
다만 걱정인건, 그 친구 싸이 방명록이 로그아웃한 상태에는 글을 쓸 수가 없어서 로그인하고 글을 썼는데... 제가 뭐 싸이월드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제 싸이월드 미니룸이 ^^; 으하하하;
그래서 살짝 걱정입니다만, 인민이 해방되는 세상을 꿈꾸며 혁명을 외치면서 이런거 걱정하다니... 아직 멀었나봅니다 ^^; 여튼 그랬답니다~
즐겁고 고맙던 기분이 정보과 형사의 한 마디로 싹 나뻐져서 참... 일제시대 밀정들이면서 쳇쳇...
아무리 생각해도 정보과 형사라는 직업은 안 좋은 직업 같아요 ㅡ_ㅡ (응?! 이런 글 썼다고 앙심 품고 막 추적해오려나 쿨럭;)
여튼 그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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