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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는 있으되

막상 만들어 놓으면 어찌 그리도 맛이 없는지

(집들이때 레시피대로 한거 먹어 본 사람들은 내가 음식 좀 하는 줄 안다.)

 

암튼 다른 건 맛 없더라도 음식의 기본인 밥은 맛나야 한는거 아닌가 싶더라.

전기 밥솥의 밥이 느무 맛 없길래

쌀이 안 좋은가? 솥 탓인가? 하다가 귀사 솔깃하여 무쇠솥을 샀었다.

그러다 무쇠솥 관리가 만만치 않아서 귀찮더라.

처박아 두었다가 다시 꺼내어 밥 짓는 연습을 두어번 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두 번 다 질어서 밥과 죽사이였다.

그 밥과 죽사이들은 냉동실에 꽁꽁 얼려계시다.

결국 인터넷을 찾아 밥 짓는 법을 다시 찾아 보았고

오늘 집에 오자마자 또 2인분 밥하는 연습에 들어갔다.

 

검정쌀, 찹쌀, 흰쌀을 마음대로 섞고 (원래 현미 + 잡곡 다 넣는데 연습용이라)

씻어 라면이 끓는 동안 담궈 논 후

체에 받쳐두었다가 라면을 다 먹고

솥에 쌀을 넣은 후에 평소보다 물을 좀 적다 싶게 넣고

중불로 시작을 했다가 끓기 시작하자 바로 약하게 줄였다.

 

그리고 딩가 딩가 인터넷을 하다가 냄새가 나서 살짝 뚜껑열고 먹어보니 쌀이 덜 익었다.

그냥 계속 내비두면서 짬짬이 가서 먹어 보니 대충 오늘이 가장 성공적이 되었다.

조금 더 내비두니 고소한 누룽지도 생겼다.

 

뭐냐.

어려서부터 나무를 때가며 열심히 밥을 해 댔건만

그런 건 남아 있지도 않나보네?

 

여차여차하여 압력솥과 스테인레스 후라이팬만 사면 원하는 부엌 살림 다 장만.

 

졸립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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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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