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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같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 별뜻은 없다는 듯이라는 설정으로. 그렇지만 그런게 있을리 없다는것도 알고 있었다. 그 아이는 먼저 일어서더니, 여전히 그대로라는듯이 인사를 하고 갔다. 그렇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런 말은 안했으면 좋았을걸, 사실은 집에 갈 때가 되서, 간 것 뿐이었다. 하늘이 물들고, 공기가 녹녹히 가라앉기 시작하면, 집에 가는것 뿐이다. 한 낮이 지나갔으니까. 근데 , 다시 낮은 온다. 이렇게 말해도 별로 즐거워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아쉬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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