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 접속했더니 메인에 올라온 기사 제목 중에 '[연애]속전속결은 실패만 부른다'는 게 있었다. 클릭해볼 것도 없이 웃음이 빵 터졌다. 그저께 술자리에서 누군가의 연애담을 두고서 다른 누군가가 속전속결은 안 좋아, 하길래 난 속전속결이 좋은데, 라고 말했었거든. 그런데 속전속결은 실패만 부른다니 너무하잖아ㅋㅋ. 넌 뭔 놈의 여자애가 속전속결이여 아주~ 하던 녀석의 능글능글한 사투리도 오랜만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어쨌든 나도 속결은 싫다오. 그런데 속전이면 속결이기 쉽다는 걸 사실 인정은 하지만서두, 시간과 진지함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가도, 사실 그렇지 뭐 생각이 들고 만다. 입장 바꿔서 상대의 진실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빌어먹을 상태가 되었을 때 시간은 아주 중요한 척도니까. 그래도 나는… 아유, 다 됐고 레포트 쓰는 거에나 좀 속전속결 해봐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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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2:16 2008/06/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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