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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4
    여름휴가 손님이 다녀가시다..
    피린

여름휴가 손님이 다녀가시다..

날도 덥고 어린이 집은 방학을 해버리고

 

시골에서는 여름 휴가쯤은 부모님께 자손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시는 관계로 할 수 없이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떠났다.

 

강원도는 휴가 내내 불볕더위 내지는 비가 내리는

휴가에 적정치 못한 날씨가 이어졌다.

 

어느 바다도 말라가고 있던 더운 날

친정엄마는 비어 있는 뒷집을 세 주시겠다면 도배와 장판을 새로이 까신단다.

 지물포 사장이 우리집에 왔는데 공교롭게도 초등학교 동창놈 이었다.

 

학교 다닐때 꽤날 날렵한 몸을 자랑하던 석유집 아들!

하여간 크지 않은 키로,  나이 먹은 얼굴로 우린 한 15년 만의 재회를 한듯하다

 

원체 아이들 사이에 새침으로 소문이 나있던 나이기에

엄마가 불러서 손을 내밀로 악수를 청했는더 서로 어색하다....

 

하여간 인부들도 궁시렁대며 정말 힘들게 도배를 끝내고

 

시댁에 발을 찍고 시어머니의 불평을 들어주곤

지리한 휴가가 끝나기도 전에 하여간 서울로 돌아 오는데

비속에 영석의 차가 퍼져 경기도에서 하루 자고, 차 수리비 대고

지칠대로 지쳐 돌아 오니

 

휴가내에 밤손님이 다녀가셔 결혼 예물을 다 집어 갔다.

 

그놈의 도둑 이런 산동네 까지 왕림을 하시다니 세상 정말 무섭다.

 

몇번 하지도 않은 다이아, 진주 아깝다.

당장 하지 않을 것들은 다신 사지도 말아야지

 

금시세도 좋은데 몇 남은 내 금들......

 

정말 기력도 쇠하고,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휴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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