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8/05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5/30
    아이들과의 다이어리(1)
    피린
  2. 2008/05/22
    잠자리(2)
    피린

아이들과의 다이어리

아이들과의 다이어리

 

7시 기상

 

래곤이 깨운다

래곤과의 생활 모토 " 기다려준다"

 

밥 먹으며 꾸벅 꾸벅 졸기 일수다.. 기다려 준다(속으로는 밥 치운다!! 협박하고 싶다)

양치질 하며 씻는다...치약이 어쩌구 저쩌구.....기다려 준다(소금으로 딲아 !! 협박하고 싶다)

씻고와 이불속에 쏙 들어간다..춥단다....또 기다린다(확! 이불을 들치고 소리지르고 싶다)

옷을 갈아 입는다....느린 뱀이 허물을 벗는다..기다린다(쫙! 입히고 싶다)

또 이불속으로 들어간다...쉰단다...기다린다(이불을 밖에나가서 털어 버리고 싶다)

 

이러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래곤이 보낸다... 재미있게 보내 안녕!!

문 닫으며 피곤이 엄습한다...다시 잔다

 

9시 재기상

 

래원이 깨운다

래원과 의 모토는 "웃는다"

 

10시 간식시간 전에 가기위해 래원이 나를 깨운다.

양치질 하고 씻고 래원과 나선다.

 

래원이 이길 저길을 안내하며 다른 길로 가자고 제안한다. 웃는다.

조금만 표정이 변해도 귀신같이 알아내는 래원이 웃으면 만사 좋다...

나도 니가 좋다...

 

글고 집으로 돌아와 커피한잔과 신문보고 쫘악 퍼져 쉰다.

 

1시 30분 래곤이 돌아올시간에 맞춰 청소하고 간식준비

오붓하게 이야기하며 논다.... 이시간이 너무 좋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약간의 과장 등을 섞어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아이

웃으며 듣는다...

래곤이도 오후간식기산에 맞춰 어린이집 방과후 시간에 간다...

 

책을 보거나 쉰다...

글고 5시 30분 하나 같이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한 공간에 섞이면서 알파의 효과를 낸다. 어디선가 "폭력을 부르는"의 향기가...

 

싸우고 울고 물뿌리고 집을 난장 판을 만든다...이제 부터 피곤해 진다.

 

글고 래인이는 밤 12시에 일어나 놀자고 새벽 3시까지

시작한 옹알이를 소리 삼아 소리 지르고 파득 거린다.

내 밤 잠을 깨운다.... 이때부터 다크서클이 내려 안는다.......

 

피곤하다가... 행복하다가.... 피곤하다가.... 지루하다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잠자리

아이가 셋이고

가족이 합쳐진지도 얼마 되지 않고 해서 그런지

우린 한방에서 다 같이 잔다.

 

그런데 점점

태어난 래인이 몸짓이 불어나고

양팔을 쫘-악 벌리고 자는 통에 영 내 잠자리가 불편하다

수유문제로 자주 깨는데다가

 

험하게 자기로 유명한 래원이

가끔 자다가 실수로 쉬도 하여 나의 불화를 도꾸곤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다른 방에서 자게끔 독립시키자고 제안하였다.

 

처음에 가볍게 제안 하였을 때

남편은 자기는 너무 어려서 부터 혼자 자서 부모랑 잔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아이랑 같이 자기 싶다는 개인 의사 피력

 

이번에는 제안하기 전에 내가 한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내 유년의 잠자리에 대한 기억!!

 

최근 만난 큰 고모부에 의하면 난 그렇게 울기를 잘하는 간난아기 였다고 한다.

등만 대도 잉~ 울고 자고 일어 나면서도 훌쩍이며 일어 났다나...

울보 짠보가 용됬다고 어느 결혼식에서 이야기하여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조금 찾은 듯 했다.

(웃기지 않나 서른 여덟이나 되어서 조용이 주어듣고 기억하는 유년)

 

생계문제로 엄마아빠 떠나고 친가에 홀로 남아 있다 외가로 갔다가

그리고 6살에 엄마아빠와 합쳐져서 살았다.

 

합쳐진 우리가족은 작은 연탄방에서 같이 잤는데

엄마와 아빠 연년생인 남동생이 같이 잤고

나는 그들의 다리 밑에서 잠을 잤다.

나름 아랫목이었지만 불조절 힘든 연탄방이라 작은 화상을 입었던 기억도 있다.

 

이렇게 다리밑에서 구겨 살다 보니 나는 사는 자세가 너무 저자세 인거 같다는

푸념을 남편에게 한다.

 

그래서 애들을 독립시켜도 안락하고 대접받고 사랑받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몇일 있다 남편 이런다.

 

세로로 자던것을 가로로 자자

글고 대신 좋은 이불을 한채사서 애들을 글루 보내자...

 

이 무슨 조삼모사도 아니고 우리가 원숭이냐???

 

좀더 생각해보고 어떻게 할지 여름 전에 결정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