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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박래군 활동가를 석방하라! 군대와 경찰은 평택을 떠나라!
평택평화행진을 평택평화/한미FTA저지 민중항쟁으로!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협상저지를 위한’ 285리의 평택평화행진이 상인회의 각목테러와 경찰의 수수방관으로 얼룩졌다. 8일(토) 저녁, 각목과 돌 등으로 무장한 상인회 회원 150여명은 대추리로 들어가려는 행진단에 무차별 폭력을 가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과정에서의 경찰의 역할이다. 경찰은 상인회의 폭력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이를 수수방관하였으며, 주민과 농활대의 대추리 출입마저 봉쇄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평화행진단의 도보행렬을 막은 것에 항의하는 행진단 40여 명을 연행하기까지 하였다.
결국 이 날 연행된 사람들 중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활동가가 구속되었다. 하지만 과연 평화롭게 행진하던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한 자가 누구인가? 대추리, 도두리의 주민들을 몰아내고 그곳에 미군기지를 짓기 위해 폭력을 행사는 세력은 과연 누구인가? 우리는 항의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경찰의 폭력과 강제연행, 수사과정에서의 강제적 지문날인, 박래군 활동가의 구속 등 평화행진단에 대한 공권력의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폭력을 규탄한다. 그리고 박래군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고 연행 및 수사과정에서의 경찰폭력행위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평화의 땅에 철조망을 치고 주민들을 내쫓는 정부를 신뢰하는 사람은 없다!
폭력은 결코 평화에 앞설 수 없다. 어떠한 폭력도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의지를 짓밟을 수는 없다. 그리고 어떠한 폭력으로도 우리의 평화행진을 가로막을 수 없다. 이는 서울에서 평택까지, 285리를 걷는 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평화행진단이 마주친 수많은 시민들은 대추리와 도두리를 무단점거하고 있는 군대와 경찰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박수를 보내주었다. 이 땅의 평화가 미군기지가 아니라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노무현 정부를 신뢰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농사를 짓고 평화와 곡식을 만들어내야 할 땅에 철조망을 치고, 이제는 주민들의 집마저도 철거하겠다는 정부. 대화하자면서 김지태 위원장을 구속시킨 정부. 적반하장 격으로 평화행진단을 연행하고 박래군 활동가를 구속시킨 정부. 이제는 더 이상 ‘백만장자’, ‘빨갱이’ 운운하는 정부의 거짓선전을 믿는 사람은 없다. 평택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군대와 경찰일 뿐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알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 평택평화행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박래군 활동가를 석방하라! 경찰과 군대는 평택을 떠나라!
평택을 무단점거하고 있는 경찰과 군대에게는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평화행진단을 강제연행하고 박래군 활동가를 구속시킬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스스로 가장 극악한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경찰과 공권력에는 평화행진단과 주민의 권리를 제한할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박래군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경찰과 군대는 평택을 떠나라! 이것만이 경찰과 군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할 일이다.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 평택평화행진을 평택평화․한미FTA저지 민중항쟁으로!
그렇다. 행진은 끝났으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스스로 가꾼 목숨과도 같은 땅에서 주민들을 쫓아내고 민중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될 한미FTA의 협상내용마저도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285리의 행진은 전민중의 항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평화롭게 살 권리를 빼앗는 정권, 민중의 생존권을 판돈으로 놓고 도박하려는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 10만, 100만, 1000만의 저항으로, 평택의 군대와 경찰을 몰아내고 한미FTA를 저지시킬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박래군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군대와 경찰은 대추리와 도두리를 떠나라!
전략적 유연성 운운하며 한반도를 전쟁기지화하려는 미군기지 확장을 중단하라!
죽음의 거래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민중 생존 위협하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평택평화행진을 평택평화․한미FTA저지 민중항쟁으로!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2006년 7월 11일(화)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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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누구 앞에서건 용감하게 웃을 수 있는 박래군 아저씨 만세!!!!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