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쓰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신문 칼럼)

 

독립언론 ‘울산저널’의 시민주주가 되어주세요 

 

MBC, KBS, YTN 세 노조가 공동 파업에 들어갔다. 세 노조의 공동 파업은 박근혜 정수장학회로부터 독립하려는 부산일보,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일가에 맞선 국민일보,  사장 연임을 막으려는 연합뉴스 등 언론노조 총파업으로 확산될 기세다.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방송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공중파 방송사의 낙하산 사장들은 정권에 비판적인 시사 프로그램 피디들과 진행자를 내쫓고,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과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등 파업 노조 간부들을 해고시켰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합쳐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고 최시중을 위원장에 앉혀 기어이 조중동 방송까지 밀어붙였다. 시청자들은 정권의 나팔수로 변해버린 공중파 방송에 등을 돌렸다. 조중동 방송은 아직도 0%대의 엽기적 시청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공중파가 제 구실을 못하는 사이에 대안 언론들이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나꼼수, 나꼽살, 뉴스타파, 제대로 뉴스데스크 같은 대안 언론들이 공중파 뉴스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90%의 지역 언론이 10% 상층부만을 대변하는 울산에서는 최근 진보적인 종이신문을 창간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동트는 새벽 밝아오는~”으로 시작되는 단결투쟁가의 노랫말을 쓴 백무산 시인이 (주)울산저널 설립발기인조합의 대표를 맡아 5월 주간신문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 (가칭)울산저널은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신문, 소외계층의 낮은 목소리를 크게 대변하는 신문, 권력과 자본의 횡포로부터 시민사회와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고 대안적인 삶을 생산하는 공론 장을 만들 것을 표방하고 있다. 울산저널은 시민주주를 모집해 설립한다. 시민주주는 1주 1만원의 주식을 10주(10만원)에서 500주(500만원)까지 인수할 수 있다. (가칭)울산저널은 대판 16면(8면 칼라) 주간지로 출발해 2년 안에 일간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료 독자 5,000명이 돼야 광고 없이도 독자 생존이 가능하고 일간지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 독립언론 울산저널의 시민주주로 함께해주실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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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8 14:51 2012/03/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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