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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연극 '클로저'를 보다

가끔가다 생각없이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는 삶의 소소한 기쁨들이 있다. 가진것이 없는 자들이라 이러한 기쁨에라도 삶의 낙을 가지게된다.

 

KTF의 우수고객 이벤트에 응모를 하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연극 '클로저' 공연에 당첨되었다. 그래서 어제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가서 '클로저'를 관람하였다.

 

표를 받은 순간 로얄석 4만원짜리 표라, 합이 8만원짜리 공연을 보게되어, 순간 '공돈을 벌었구나'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연극을 보면서 그러한 기쁨은 반감되었으니...ㅡㅡ;;

 

우선 극장이 너무 커서 연극의 묘미인 현장감을 느낄수가 없었다. 또한 내용도 난해한 심리극이라 도통 주제를 파악할 수 없었고, 연극 중간중간에 야한장면 나올때만 눈이 번쩍뜨이고, 계속 지루함에 밀려 내려오는 눈꺼풀과의 싸움을 하였다.

 

그러나 백수인 내 주제에 비록 공짜표지만, 연극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연극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아..담에는 무슨 이벤트에 응모해볼까나? >.<




티켓링크에서 발풰

 

■ 작품주제

▶ 사랑에 대한 인간본능의 잔인하고 적나라한 이야기

연극 '클로저'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질투와 소유, 욕망과 집착, 배신과 갈등의 적나라한 순간들을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사랑에 관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 사랑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 꿈꿔왔던 사랑과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괴리감

우리가 늘 꿈꿔왔던 사랑과 극도로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괴리감, 배신감, 이중성 등을 바라보면서 관객들은 때로는 질투와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며'당신과 함께 자는 혹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진실로 알게 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 사랑을 믿는, 또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이에게...

그들의 바보같고 때론 비열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미워하기 힘들어지는 건 아마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감추어진 내면을 들추어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을 믿는 이에게, 또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이에게 이 작품을 선사한다.

■ 작품 줄거리

사랑에 관한 도시 남녀의 적나라한 이야기

성일과 수정. 소설가를 꿈꾸는 부음 기고가 성일이 타고 가던 택시에 스트리퍼 수정이 치여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둘의 심상치 않은 만남은 시작된다.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 성일과 수정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동거를 시작한다. 성일은 그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책의 표지 사진을 찍기위해 영지와 만나게 된다. 성일과 영지는 첫만남에서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게 되고, 성일은 사진작가 영지에게 계속 추근대는데…

첫 눈에 반한 치명적인 사랑

성일과 영지가 첫 눈에 반하면서 또 다른 강렬한 사랑이 시작되고,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았던 순간의 느낌이 성일은 물론, 영지, 수정, 종학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 이로인해 네 남녀, 두 커플의 사랑의 균열, 그리고 은밀한 유혹이 시작되는데... 첫 눈에 반한 치명적 사랑, 격정, 그로 인한 일상의 파멸, 사랑의 권태와 배신!

■ 캐스팅

▶수정 役
" 사실은 난 이미 떠났어...난 없어..."
사랑할때는 너무나 헌신적이지만 떠날 때는 바람처럼 사라지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젊은 여자, 스트리퍼
- <여고괴담> <물고기자리> <청춘>이 윤지혜
-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 <크리스마스 캐롤>의 김희진

▶성일 役
" 널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어"
애나와 앨리스 사이에 사랑과 유혹의 저울질을 하는 로맨틱 하면서 상처받기 쉬운 20대 후반의 소설가
- 뮤지컬 <록키호러쇼> <그리스>, 영화 <가족>의 박희순

▶애나 役
" 난 이기적이기를 선택했어. 미안해"
사랑보다는 유혹에 약한...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매력적인 사진작가
-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 <박하사탕> <취화선>, 드라마 <대장금>의 김여진

▶종학 役
- 영화 <알포인트> <효자동 이발사> <목포는 항구다>의 손병호
드라마 <용서> <해바라기> <야인시대> <전원일기>의 남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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