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여성농구모임-어시스터(9)
- 레이
- 2008
-
- 자기방어훈련???(4)
- 레이
- 2008
-
- 자신만만 즐겁다(2)
- 레이
- 2008
-
- 미니오븐 샀다.(8)
- 레이
- 2008
-
- 빌어먹을 미국 비자(1)
- 레이
- 2008
나의 연인을 만나면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다.
지난 토요일도 그랬다.
기획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니까 그 날 일하러 갈 때 내가 별이와 함께 데려다 줄거고 그러면 당연히 같이 일하겠지, 같이 하고 싶다, 고 생각했는데 당일자활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먼저 물어봐주어 흔쾌히 함께 했다. 이 판에서 오래 있기는 했지만(그러냐;;) 언제나 주변에서 맴돌았고 스터디를 해본 적도 없고(언어는 부족하고) 감수성만 있다. 그래도 나는 (어쩌면 그렇기에...) 스스로를 여성주의자로 (쉬이) 인식한다.
여튼 그래서 어떤 행사 같은거에 기획단으로 참여해 본 적도 없고 자활같은 거 해본 적도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고맙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그 날 내가 한 일이라고는 밧줄을 계단에 엮느라 (머리가 나빠 몸이) 고생한 것과 테이프 질과 물 길어다 나르는 일, 명단 확인하는 일 뿐이지만,
그곳에 있었다.
뒤풀이에서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는데... 왜 나는 기획단도 아닌 주제에
주의사항을 볼 때부터 눈물이 났을까;; 부끄럽다. 왜 거기서 눈물이 나냐;;
말하기대회의 분위기는 좋았다.
지지와 공감의 박수, 눈물. 말하기참여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가 닿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니, 가 닿았을 거야.
사실 그 곳 누구도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감정이 흐르는대로... 그것을 억누르기도 하고 조금도 숨기지 않고 크게 울기도 하고. 서로 휴지도 건네면서...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응 더 이야기 듣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데 그 중에 고르고 골라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까웠다.
언어는 부족하고 말은 뒤죽박죽이다. 느낌이 가슴에 있다,고 자위하는 수 밖에...
댓글 목록
레이
관리 메뉴
본문
관련된 다른 친구들 글과 연결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아하하부가 정보
이샤
관리 메뉴
본문
나는 새로운 블로그 주소로 버스타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아하하 ㅠㅠㅠ부가 정보
레이
관리 메뉴
본문
나는 그거 아는 것 같아. RSS가 중요해;;부가 정보
달은
관리 메뉴
본문
크 뭐냐 본문과 어울리지 않게 테크니컬한 댓글 대화. "나는 그거 아는 것같아"란 말 왠지 귀엽고 웃겨 푸훕 :)원래는 "느낌이 가슴에 있다"라니, 란 댓글을 달려고 했다고 캭캭.
부가 정보
호치랑
관리 메뉴
본문
정말 특별한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레이의 이 경험도 아마동ㅇㅇㅇㅇㅇ! 좋은 느낌,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이 되요.. ^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