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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애인님이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온 날, 그 집에서 보고 온 대나무 의자가 너무 좋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갖고 싶다면서 진지하게 살까,를 고민하는데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짐 늘리기 너무 싫어하는 1인데 스스로 무언가를 사고 싶다고 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순간 번뜩 든 생각! 아, 생일선물로 사줘야겠다.

친구에게 그 물건이 무엇이냐 자문을 구했더니 자기가 오랜 시간을 투자해 제일 싼 곳을 알아낸 곳이라며 가격과 판매처를 알려주고 그것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베개도 덤으로 알려주었다. 비싼 놈인지라 할부로 끊으면서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역시 깜짝 놀라면서 매우 좋아할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흐흐.

1월2일날 주문한 것이 오래오래 걸려서 생일도 며칠이나 지난 오늘 집에 도착했다. 역시나 너무 좋아해주니 정말 뿌듯하고 나도 기쁘고. 생각보다 덩치가 큰 물건이라 은근 놀라긴 했지만 정말 편하고 좋네... 책읽고 그럴 때 딱일 듯 하다.

오래오래 예쁘게 써요.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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