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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운동 어찌해야 하는거야...

내가 전쟁을 반대 하는 이유 가운데 한 가지.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이 그러 하겠지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 아직 세금을 내 본적 없지만,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벌어지는 전쟁을 반대한다. (아.. 세금을 낸 적 없지만, 교육비를 줄이고, 군사비를 증강하는 것이 전쟁으로 인해 내가 입은 경제적 손실 중 하나겠지...)

 

여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라 함은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나를 포함시키고 나의 동의를 얻은 척 그렇게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한 반대이다.

 

물론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믿어본적도 믿을 의지도 없고,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건 안 봐도 비디오니 그런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파병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결정하겠다는 말을 들어본적도 없지만, 한다해도 믿지 못할테고,  당선되었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촌스런 노무현은 국민의 의견을 물어볼 의지 역시 없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이것이 골치 아픈일이다. 차라리 몰랐다면 속쓰리지나 않을텐데..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얼마전 친구들이 나에게 민주주의자로서의 평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런 시각을 갖고 운동을 펼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써 달라고 했다..

 

고민이다. 사실 나도 평화가 뭔지 잘 모르겠다.

 

전쟁없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인가? 머.. 자본주의가 위기상황에 몰리니 전쟁벌여서 긴장상태에 놓고 사람들 피 빨아 먹는거야 뻔한 작전인거고.. 그럼 전쟁을 막아내면 자본주의가 망하려나? 똑똑한 자본주의는 아마도 다른 방법을 찾아낼지 모른다. 우리의 힘이 전쟁을 막아낼 정도로 강성해 지면...

 

여튼 전쟁을 막아내야 하는 것은 맞는데, 반전이 평화로 등치되는 것은 뭔지 모를 허전함이 존재한다. 그리고 전쟁을 저지시키는 것이 자본주의가 망하는 꼴과 등치되는 것도 조금은 허전하다. 물론 자본주의의 위기가 더 심화되고 악화되겠지만... 여튼 전쟁은 또 다른 착취를 위한 자본주의가 지 나와바리를 넓히기 위한 최악의 작전인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얄팍한 지식을 동원해서 생각해 낸 것이 착취를 위한 폭력에 반대하는 행동, 착취폭력의 뿌리를 파내고 잘라내는 저항. 이런 쪽으로 내 머리를 데굴데굴 굴려보낸다.

 

앗.. 그럼 "민주주의자로서의" 요건 어떻게 해결하지?

 

민주주의.. 사전적의미를 쓰면 챙피하고, 어릴적 학교에서 배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음.. 음... 음.. 오호통제라..........

오호!! 통제!!!

그래 통제다.. 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에 사는 나는 국가의 심한 통제를 받고, 나중에 취직하면 관리자에게 통제 받을테고.. 음.. 통제.. 그럼 수동화된 통제개념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해보면, 나에대한 내 스스로의 통제. 타인 혹은 다른 국가장치에 의해 통제되는 것이 아닌 내가 나를 통제하는 것.. 요기서 통제는 머 [나를 제한한다]의 의미가 아니라 내 삶과 존엄성에 대한 나의 결정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그러면 일단 나를 통제하는 것들을 없애봐야 겠군..

 

하.. 머야.. 앞뒤가 맞질 않아...;; 짜깁기의 묘를 발휘해도 얼토당토 안해.. ㅜㅜ

 

그래도 다시 한번.!

나를 제외한 나를 통제하려 드는 모든 것들의 목적은 나의 착취를 수월하게 하고, 심화시키기 위함이다. 이런 통제를 벗어나려 드는 나에게 그 것들은 착취를 위한 폭력을 행사한다.

난 그런 착취와 폭력에 반대하고 근절하는 저항을 한다.

평화는 착취폭력을 반대하고 그것을 근절하는 것(反폭력)이다. 그럼 평화운동은 총체적 운동이다.

 

헉!!

 

이런 억지가 어딨어... 쳇!!

역시 쉽지 않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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