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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

사회에서 알게 된 형이 한 분 계십니다.

그 형은 전교조 활동 하시다 '짤리'시고,

형수님은 약국 운영하시다  '때려'치시고

귀농을 하셨습니다.

귀농한 곳에서 무농약, 친환경, 유기농 우렁이쌀 작목반을 조직하여

그 일대 모든 농민들에게  '농사짓는 일에  대한 패배감'을

싸~악 씻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셨고, 또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형을  볼 때마다 저는 저의 존재가 그렇게 작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날고 뛰어도 평생 그 형처럼은 될 수 없으리라는 게 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도 나와는 참 먼 곳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시간 여 거리에  사는 그 형님은  '체게바라'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혁명가, 혹은 운동가를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큰 행운이지만,

따라가기엔 시쳇말로 '가다리가 찢어지는  아픔'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형, 형수님,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우리의 이정푭니다.

조금, 부담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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