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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알게 된 형이 한 분 계십니다.
그 형은 전교조 활동 하시다 '짤리'시고,
형수님은 약국 운영하시다 '때려'치시고
귀농을 하셨습니다.
귀농한 곳에서 무농약, 친환경, 유기농 우렁이쌀 작목반을 조직하여
그 일대 모든 농민들에게 '농사짓는 일에 대한 패배감'을
싸~악 씻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셨고, 또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형을 볼 때마다 저는 저의 존재가 그렇게 작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날고 뛰어도 평생 그 형처럼은 될 수 없으리라는 게 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도 나와는 참 먼 곳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시간 여 거리에 사는 그 형님은 '체게바라'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혁명가, 혹은 운동가를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큰 행운이지만,
따라가기엔 시쳇말로 '가다리가 찢어지는 아픔'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형, 형수님,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우리의 이정푭니다.
조금, 부담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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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하니까....예전에 임꺽정이란 소설을 읽다보니....현재 한국에서 형...이라고 부르는 단어보다는...언니...라는 단어가 나오더란...문뜩 그냥. 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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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호칭의 의미도 조금씩은 변하나봅니다. ^^저도 문뜩, 군에 가기전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남녀 구분없이 '형'이라고 불렀는데,
복학을 하고 나니 후배들이 '오빠'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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