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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9
    호칭(2)

호칭

우리나라 사람은 호칭에 참 민감합니다.

민감한 만큼 애매모호한 부분도 있구요.


오늘, 큰 길 옆에 사시는 아저씨 한 분이 우리집에 놀러 오셨다가

당신에 대한 호칭을 '아저씨'에서 '형님'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바꾸어달라기 보다는 '호형'을 허하는 듯한 말투셨습니다.

저는 호칭이 '아저씨'든  '형님'이든 당신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라고 했지만, 그것은 저만의 생각인가 봅니다.

'형님'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책임'까지 생각하신,

정말 깊게 생각하신 후 내리신 당신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다만, 아직도 (호주제도 폐지에 의한) '개족보'를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며

혀를 차시는 '노인네'들과 한 배에 승선해 있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어쨌든 내후년에 환갑이신 분과 '호형호제'관계를 맺은 뜻깊은 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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