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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
엄마랑 자주 마트에도 가고, 아빠랑 같이 밭에 나가 고구마도 캐오고.
뭐, 집에 돈많이 벌어다 주는 효도같은게 애초에 힘들다면
엄마 아빠랑 '재밌게 놀기' 같은 종목이라도 자주 해야 되는데.
순전히 내 게으름땜에 그 쉬운걸 자주 못한다.
에이, 나쁜 뇬 ㅠ.ㅠ
그래도 가끔 내가 그런 이쁜짓을 할 때가 있는데,
주로 술먹은 다음날 -_-;;
이유는,
술먹고 놀다 새벽에 집에 들어온 딸래미에게 화난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아빠는? 아빠는 내가 새벽에 들어온줄 모른다. 알면 혼날까봐 엄마가 얘기안하시니까. 그러고보니 이 셋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군..)
(우리 엄마는 이 프로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반주며, 무대며.. 난 도무지 재밌는줄 모르겠다..)
점심 대충 차려먹고, 올림픽공원으로 산책!
거실에서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 옷이 한결 얇아졌길래 쟈켓 하나 걸치고 나왔다.
그랬더니 엄마가 뭐라 한다. 옷 더 껴입으라고.
그래서, 잠바 하나를 더 걸치고 나왔더니 또 뭐라한다.
그리고는 모자까지 씌워주신다.
안그래도 전날 마신 술땜에 머리에서 열나는데,
거기에 모자까지 쓰니, 머릿속 88열차가 도무지 멈추지를 않는다 -_-;;
역시 나의 예상대로 날씨는 아주 많이 따뜻했다!
뻥을 조금 섞자면 정말 봄같이 따스한 햇살~ 훈훈한 공기~
때이른 볕이 얘네들을 여기까지 불러냈다 보다.
원래 이 놈들이 사람없는 밤이 되야 한두놈씩 어슬렁거리는데.
가까이가면 잠깨서 놀래 도망갈까봐 살금살금..
아구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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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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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두번째 사진에서 풀밭위에 누워있는 것들이 돼지입니까, 토끼입니까...? 저걸 멕여 키운 주인의 지갑두께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부가 정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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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저 깜찍한 포즈..^.^부가 정보
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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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유용한 모자의 쓰임새! 당신의 츄리닝패션에 경의를 표하오, 쿡쿡부가 정보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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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시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순간... 나이 먹은 검돠... ㅠㅠ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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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토끼탈을 쓴 돼지ㅋㅋ 올림픽공원에 만발한 잔디들을 뜯어먹다 보니 저렇게 된듯;;갈/ 누가? 토끼가?
전김/ 모자는 고맙소 ^^
hi/ 설마 그게 재밌어질려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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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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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집이 올림픽공원 근처란 말이오? 이거 동네 사람 만났구려..좋아라~~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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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오~ 우리 집은 엠마누엘 교회 맞은편!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