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본 얼티메이텀> 관람.
오우, 본~
오우, 맷 오라버니~
영화 스토리 단기 기억증 환자인 나는 평소
'쓰리'쯤 되는 영화 한편 보려면 작정하고 전편들을 두루 섭렵한 후에야 가능하였으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어제 낮 케이블에서 <본 아이덴티티>를 감상한 까닭에
매우 편안하 마음으로 <본 얼티메이텀< 관람.
오우, 쵝오 >.<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는데
잠자리 한 마리가 함께 탄다
오전 10시의 버스는
출근할 사람들은 이미 떠났고
딱히 약속이 있을만한 시간으로도 어중띠기에
허망없이 창 밖 풍경에만 시선을 꽂는 아가씨와
방학중 보충수업에라도 가는 듯한 교복친구 두엇,
그리고 어김없이 타자마자 졸고 있는 나까지
이렇듯 완벽히 조용하게 배경을 만든다
살아 움직이는 풍경이라곤 오로지
무임승차한 잠자리 너.
어제 누군가와 싸웠는데
아니 싸웠다기 보다는,
나 혼자 분노하다가 일부러 가시 선 말들만 내뱉더니
급기야 전화마저 받지 않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니
이건 순전히 내 기분학상 빚어진 사건으로,
상대방은 그 '짜증'을 감내해야 할 상황적 맥락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단 말이다.
아-
열대성 스콜이 이리도 자주 내려주시는 통에 습도지수 불쾌지수 만빵인 날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거기에 극심한 정신적 생리증후군까지 겹쳤던게 원인인게얌..
내 탓이 아니야, 내 탓이 아니라구 ㅠ.ㅠ
결국.. 결론은..
그리하여 내가 지금 그 분께 사과성 전화를 날려야하는 시점인 것이냐 하는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