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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폐지를 위한 건국인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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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자국

연필 자국

 

시를 쓰면서부터

내 옷이며

가방

휴대폰

주머니엔

까만 연필 자국욱이 묻어 있다

 

세월이 흘러

연필 자국들이 모아져

 

이 시대 사람들의 삶을

이 시대 사람들의 사랑을

이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담아내는

시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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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걸으며

학교에 간다

 

비는 추적 추적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학교에 간다

 

충주에도 봄은 오는데

학교는 여전히 겨울이다

 

빼앗긴 학교의 봄을 되찾아야한다

어둠은 새벽을 이길 수 없고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당연한 진리를 혼자 되내이며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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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멀어저간다..

점점 더 멀어저간다.

페북과 나의 일기장으로 이 곳이 점점 멀어저간다.

 

사실 페북은 낯간지럽다.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기는 하지만... 뭔가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이 있다.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얘기 혹은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거나, 지금에 나를 되돌아보고 싶을 때 이 곳에 찾아오곤 했는데...

 

요즘에 난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너의 계획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이 없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럴 용기가 나질 않는다.

혼자서 하고 싶지는 않다. 외롭다는 핑계들로 지금에 상황을 외면하려고 한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어쩌면 지금의 나는 이렇게 조용히 겁쟁이처럼 가만이 잊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당위성 그 딴거 말고 즐겁게 하고 싶은데... 난 왜 즐겁게가 안될까.

매번 해야하니까.

이렇게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이런 하찮은 인생을 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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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다

 3차 포위의 날이 끝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아니 어쩌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병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쌍차 집회에서 공부해서 용되자는 '공룡'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청주에서 지역 공동체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었다.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위해 엄청난 스케일에 '용'을 만들어왔다. 운 좋게도 나에게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용에 등을 마저 색칠하고 전구 끼우고 이것 저것 붙이고 연결하고 ^^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난 사실 집회에서 굉장히 수동적이다. 발언하는 분들에 말들을 받아 적거나 박수를 크게 치거나 정도에 액션이 사실 전부다. 무언거 만들고 꾸미는 것 또한 소질이 없다. 물론 노력을 안하기 때문에 발전도 없다.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 나에게 '공룡' 친구들을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쾌하고 싱그러운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친구들이었다. 그에 반해 나는 참... 그렇다.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는 한다. 그러면서도 내용적으로 부족하지 않고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고 관점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 듯 쉽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시작했다. 블로그가 주는 재미와는 분명 다른 무엇이 있다고 하니... 일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이 공간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뭔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왕 시작하기로 한 일 많은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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