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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다

 3차 포위의 날이 끝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아니 어쩌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병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쌍차 집회에서 공부해서 용되자는 '공룡'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청주에서 지역 공동체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었다.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위해 엄청난 스케일에 '용'을 만들어왔다. 운 좋게도 나에게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용에 등을 마저 색칠하고 전구 끼우고 이것 저것 붙이고 연결하고 ^^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난 사실 집회에서 굉장히 수동적이다. 발언하는 분들에 말들을 받아 적거나 박수를 크게 치거나 정도에 액션이 사실 전부다. 무언거 만들고 꾸미는 것 또한 소질이 없다. 물론 노력을 안하기 때문에 발전도 없다.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 나에게 '공룡' 친구들을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쾌하고 싱그러운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친구들이었다. 그에 반해 나는 참... 그렇다.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는 한다. 그러면서도 내용적으로 부족하지 않고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고 관점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 듯 쉽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시작했다. 블로그가 주는 재미와는 분명 다른 무엇이 있다고 하니... 일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이 공간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뭔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왕 시작하기로 한 일 많은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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