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72일만에 왔습니다.

"내게 꽃이 아닌 투쟁의 불꽃을 놓아다오"라며 피를 토하던 시인은 끝내 마이크를 바닥에 내리 꽂았다.

처음 기륭투쟁이 시작되었던 때... 그때는 몇이 왔더라...

오늘은 참으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결의대회를 끝내고 밥먹으러 흩어졌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좁은 골목길 꽉채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리란 걸 알았던 시인은

피를 토하며 자기 시를 읽더니 마이크를 집어던졌습니다.

동강난 마이크 누구도 치울수가 없었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뉜 사람들 간극처럼 두동강난 마이크 그렇게 한참을 놓여있었습니다.

목울대가 아파왔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