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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을거리를 몸에 좋은 것들로 바꾸기로 결심했다.ㅎ
길게 가자. ㅎㅎㅎ
일단 장을 봤다.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는 공산품 말고는 채소는 무척 비싸다.
버스 정류장으로 두 정류장 정도 떨어진 재래시장은 채소가 싸기는 한데 너무 많이 준다.
최소 3인식단으로 만들어야 버리지 않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좀 가까운 마트로 고고
부추 한단을 사려다가 시금치 두단 값이 그보다 싸서 낼름 시금치를 두단을 집어 들었다.
양배추 값은 좀 내렸군. 큰 1/4 조각이 오백원이다. 지난번에 같은 가격에 이 크기 반 정도였는데..
달래와 애호박을 사다가 된장국을 끓일려했는데
헉! 손바닥만한 애호박 하나가 2천원!
바구니에 담는 내 채소는 레파토리가 정해져 있는데, 대개가 버섯, 브로컬리, 애호박, 양배추, 오이, 청야고추, 단호박이 주 메뉴고
때에 따라 이것저것.
청경채, 버섯이 천원씩이다. 일단 접수
그런데 다 올랐다. 최근 산 애호박은 천2백원이었는데 무려 8백원이 올랐다.
3월에도 눈이 펑펑내린 효과가 채소값에 그대로 묻어난다.
싸다고 두 단이나 사 버린 시금치 무치고, 버섯 청경채 씻어놓고, 양배추 찌고. 물 끓이고 났더니 한 시다.
에효.... 쉐프겸 막내 조리사는 넘 힘들고나.
내일은 씻어논 버섯 청경채 볶음하고, 청양고추보다 싸다고 사 버린 꽈리 고추 볶고, 나머지 야채로 카레 만들면 2주 식단이 완성!
흑.. 날이 자꾸 따뜻해 지는데 난 왜 자꾸 많이 만들고 반 이상을 버리려하는지... 사 먹는 반찬이 훨씬 경제적일 것인데 죄책감도 적고..
암튼.. 든든한 먹을 거리 장만하고 다시 건강모드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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