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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란 게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 누구를 향하여서도 설명할 수 없고, 설사 설명이 가능하다 해도,
누구도 이해해 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꾸어지지 않고,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그냥 마음에 조용히 쌓여만 가는 그런 것인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가운데에서
이상하다.
눈물이 하나도 나지 않아.
눈물샘을 무언가가 꽉 틀어막고 앉은 건지.
신경전달물질의 변이가 일어난 건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않았다고 생각한 말들을 몇번씩 끌어올려 말하려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하질 못했다.
근데 코미디를 보면 또 하하하 웃음이 나온다.
웃음 끝이 쓰기는 하지만 또 웃고 앉았다.
신기한 일이다.
우는게 더 정리된 감정이 아닐까?
'니가 말한 정리가 집정리는 아니겠지?~' 뭐 이런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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