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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7
    칭찬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 잘해요
    제비꽃

칭찬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 잘해요

칭찬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 잘해요

면역강화 호르몬 분비 촉진 … 몸도 건강해져
꾸중만 듣고 자란 아이는 정서불안 증세 보여


“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려면 칭찬을 많이 하라.”

칭찬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칭찬은 아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서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
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복잡한 연쇄반응 과정인 동시에 선순환 고리의 형성 과정이다.

여러분이 방금 자녀를 칭찬했다고 가정해 보자. 제일 먼저 아이의 감정이 반응을 보인다.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뇌 속에서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아이의 혈액에서 ‘인터루킨(interleukin)’ 등 각종 면역강화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는 다시 뇌로 피드백 되어 불필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cortisol)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그 결과 아이의 몸을 긴장시키고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계의 활성을 억제하여 결국 아이의 몸은 편안한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잔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고, 자율신경계가 늘 편안한 상태에 있어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심한 체벌이나 꾸중, 또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아이는 위와는 반대되는 과정에 놓이게 된다. 그 결과 늘 불안한 심리 상태에 놓이게 되고, 정서적으로 매우 위축되는 동시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우며 신체가 늘 경직되고 긴장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칭찬은 아이를 강철처럼 강하게 만든다’
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니? 아이를 강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아이를 엄격하게 키우고 때로는 꾸중도 혹독하고 매도 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말이다. 이 말이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고, 꾸중 또한 필요한 육아법임이 확실하다.

그러나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을 들을 때도 당당하고 꾸중의 긍정적인 효과를 받아들이지만, 늘 꾸중만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에 더 강해지기는커녕, 언제 또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불안하고 초조해 하며 위축될 뿐이다.
바로 꾸중의 부정적인 측면만 도드라지는 것이다.

칭찬이라는 불로 오랜 시간 동안 정성과 공을 들여 달구면 아이는 강철처럼 된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칭찬의 중요성은 ‘칭찬의 전파 능력’
이다. 칭찬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기꺼이 칭찬하려고 한다. 부모의 칭찬을 받은 내 아이가 자라서 주변 동료를 칭찬하고, 이웃을 칭찬하고, 나아가 그 자녀들을 칭찬한다면, 이 사회는 분명 풍요롭고 정이 넘치는 사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부모의 칭찬은, 자녀의 자신감에 있어서는 비료로 작용하고, 긍정적 변화에 있어서는 연료와도 같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신비로운 마법의 주문인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칭찬의 중요성을 빨리 깨달아 이를 실제로 행함으로써 훌륭한 부모와 올바른 자녀라는 목적을 얻어낼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손석한·소아정신과전문의·연세정신과원장·'엄마 아빠의 칭찬 기술' 저자)

관련글>----

부모의 칭찬에도 뿌리와 가지 있어야


▶ 서울 상계동의 박미향씨가 아이들에게 ‘똘똘이’ ‘수학박사’ ‘복덩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고 숙제와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애칭을 사용하는 것도 칭찬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변선구 기자

칭찬할 것이냐,혼을 낼 것이냐. 아이가 못한다고, 부모가 짜증이 난다고 혼을 내자니 아이의 기가 죽을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칭찬만 해주면 아이가 기고만장해질 것 같다. 딱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 다만 칭찬에는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힘이 숨어 있다. 부모가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만족감을 안겨줌으로써 꾸중이나 매로는 풀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는 것.
그런데 칭찬에도 꼭 알아둬야 할 기술이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칭찬기술을 알아본다.



전문가가 권하는 '자녀칭찬 기술'


# 작은 것부터 칭찬하자


아이에 대한 칭찬은 날 잡아서 거창하게 하는 게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그마한 것을 잘 해내거나 사소하지만 나쁜 버릇을 고쳤을 때 즉시 해주는 칭찬이 큰 효과를 본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 박사는 칭찬의 종류를 '뿌리 칭찬'과 '가지 칭찬'으로 나눈다. '뿌리 칭찬'이란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행동을 고쳤을 때 하는 칭찬이다. 예를 들어 공부 하기 싫어 하는 아이가 매일 한시간씩 공부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킬 경우 칭찬한다.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이에 비해 '가지칭찬'은 고치기 쉬운 행동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고칠 경우 하는 칭찬이다.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어려운 것을 고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종 목표가 매일 한시간씩 공부하는 것이더라도 첫날 10분, 다음날은 20분, 그 다음날은 30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늘려가면서 칭찬하는 것이다.

평소 '가지 칭찬'을 많이 해주다 아이의 행동에 뚜렷한 변화가 보이면 '뿌리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 일관성 지켜야


부모가 서로 상의 없이 마구잡이로 해주는 칭찬은 아이에게 혼란을 안겨줄 수 있다. 부모의 의견이 서로 지나치게 다를 경우가 문제다. 이때 아이는 힘이 있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쪽을 따르게 된다. 손석한 박사는 "칭찬이나 야단 모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칭찬을 말로만 때울 수는 없다. 칭찬받을만한 일을 하면 상도 줘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행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상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주면 아이가 부모의 기분에 맞춰 행동하려 할 뿐 진정한 개선 효과는 없다. 아이에게 주는 상으론 역시 선물이 주종을 이룬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부모로서 부족한 부분을 선물로 상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때도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장난감을 사준 뒤 아이와 함께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체벌이나 비교는 자제


체벌은 엄격함이나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훈육 방식이다. 체벌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지만 부모와 자녀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또 아이를 때릴 때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더라도 문제 해결을 완력으로 하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분과 정유숙 교수는 "가능하면 야단은 적게 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부모가 이유를 설명해줘도 혼났다는 것, 매를 맞았다는 것만 기억해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야단을 칠 경우에도 피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 "누구보다 잘해서, 또는 누구보다 못해서 칭찬이나 꾸지람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이렇게 해 보세요


◆ 칭찬할 때

- 그 자리에서 즉시 칭찬하자
- "참 잘했어요!"라고 말하자
- 칭찬하는 이유를 말해주자
- 상을 주자
- 부모가 바라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자
- 사랑과 칭찬의 신호를 만들어 몸으로 표현하자
-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해야
- 선물도 독이 될 수 있다
- 부모가 일관성있게 칭찬해야
- 스스로 한 일에 대해 더욱 많이 칭찬하자
- 하지 말라고 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도 칭찬은 필수

◆ 야단치기 전에

-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 않기
-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지 않기
-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야단치기
- 형제자매를 비교하지 않기
- 야단치는 목적은 분명하게
- 아이의 인격을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기
- 고쳐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 절대 때리지 않기
- 시간을 정해놓고 야단치기
-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기


* 도움말 - 손석한(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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