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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

[스크랩] 효재처럼. 천상 여자같은 그녀처럼.주소복사

작성자
김하나
작성일
2010.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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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남편 만나고 아이 못 낳은 것까지 다 나의 복(福)"

<손숙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자연을 닮은 살림 고수,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

[ 2007-09-01 12:06:41 ]

이효재, 한국의 타샤튜더,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아내, 한복 전문점 효재 숍의 디자이너. 그녀를 아는사람은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오라.

그녀의 책을 읽고 나는 이 여성이 진정 21세기에 존재할 수 있는 모습일까 내 눈을 의심했다.

한없이 지고지순하고 오롯이 여성스러운 타고난 살림꾼, 효재.

그리고 그녀의 살림 하는 모습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읽고나면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다가도

나는 정말 이렇게 살 수 없을거야 자책하게 되지만,

그녀의 성실함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는

한국의 타샤 튜더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곱디고운 자태도

필시,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아래는 손숙이 진행한 인터뷰 프로그램의 전문.

 

 


 
“별난 남편 만난 것, 삯바느질 장이가 아티스트 대접 받는 것, 아이를 못 낳은 것까지 다 나의 복(福)” 자연을 닮은 살림 고수,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

서울 삼청동에는 쇼룸도 없고 간판도 내걸지 않은 아담하고 예쁜 한옥 한복 가게가 있습니다.

자연을 닮은 한복디자이너 이효재 씨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하는 곳이죠.

드라마 ‘왕의 여자’와 ‘영웅시대’의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던 이효재 씨…,그녀는 낮에는 혼수 한복을 짓고 밤이면 피아노 치는 남편 임동창 씨가 있는 산골 외딴집으로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는 살림 재미에 푹 빠져 밤 깊어 날 새는 것도 잊은 채, 바쁘게 움직입니다.

텃밭에는 고추, 부추, 연, 땅콩, 토란 등을 심고 나물 캐가며 시골 살림을 꾸려가고요. 눈에 보이는 건 뭐든 예쁘게 꾸미고 다듬습니다.

손길만 닿으면 헌것도 명품이 되는 살림 감각!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멋지게 해내는 살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