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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비가 와요
신달자 詩
아침에 창을 열었다
여보, 비가 와요
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 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오늘 하늘 너무 고와요 혼잣말 아닌 혼잣말
그저 그런 사소한 말 품에 안아 볼을 대고 싶다
너무나 거칠었던 격분 너무나 뜨거웠던 적의
무겁고 치열한 그 싸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시시한 그 말들에게
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2.
가슴을 울렁거리며 내 진정 하고 싶은 말
국이 싱거워요? 밥 더 줘요? 뭐 그런 이야기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시시한 그 말들에게
나보다 먼저 아침 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 2007-09-01 12:06:41 ]
이효재, 한국의 타샤튜더,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아내, 한복 전문점 효재 숍의 디자이너. 그녀를 아는사람은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오라.
그녀의 책을 읽고 나는 이 여성이 진정 21세기에 존재할 수 있는 모습일까 내 눈을 의심했다.
한없이 지고지순하고 오롯이 여성스러운 타고난 살림꾼, 효재.
그리고 그녀의 살림 하는 모습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읽고나면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다가도
나는 정말 이렇게 살 수 없을거야 자책하게 되지만,
그녀의 성실함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는
한국의 타샤 튜더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곱디고운 자태도
필시,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아래는 손숙이 진행한 인터뷰 프로그램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