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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평생을 지고 갈 긴 슬픔이겠지.
엄마는 가끔씩
오늘은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또 오늘은 이모가 보고 싶다고,
나에게 지나가듯 말하곤 했었다.
무심코 흘려듯던 그 한마디가
긴 슬픔, 긴 그리움에서 나왔다는 걸
난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난 아직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오늘은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로 나오는 순간
무심히 받아들일 듣는 이로 인해
내 안의 깊은 슬픔이 공중분해 될 것이 두려워
나는 한 번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바로 어제도,
또 오늘도,
그렇게.
꾸역꾸역 담아두고 있었는데
노영심의 긴 슬픔을 듣다
하염없이 쏟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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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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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슥.. 난 네가 보고 싶다..친구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힘내삼..내가 좋아하는 글귀중의 하나다...
어머니의 메아리
"메아리는 왜 생기지?"
어머니가 나에게 물었죠.
"원래의 소리가 없어져도 소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야."
"메아리를 들을 수 있을 때는?"
"조용하고 다른 소리가 흡수될 때."
조용할 때면 아직도 나는 어머니의 메아리를 듣습니다.
- 미치 앨봄의《단 하루만 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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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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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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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멀리나가서 공부하고 있군요.. 잘지내지요??!!저는 3월부터 낮시간에는 육아에서 벗어나 활동에 복귀하여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요.. 가끔 생각이 나서 궁금했는데 ... 인터넷이란것이 이럴때는 참 좋기는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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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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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킨/와,잘 지냈어요? 저도 가끔 소식이 궁금했었는데.드디어 복귀하셨네요...사진보니까 수찬이 엄청 귀엽네요~ 음음, 이럴 땐 나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잠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