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청계천, 시에만 맡길 수 없다

 
    뉴스 > 전체기사
청계천, 시에만 맡길 수 없다
“청계천 복원 무엇이 문제인가” 공개토론회
클리핑기사 chamnews@jinbo.net


청계천 복원을 서울시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민주노동당 서울시 지부는 “청계천 복원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26일(수) 대학로의 흥사단 강당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토론회는 기조발제 “서울시 기본계획의 내용과 문제점”을 경실련의 박완기 사무국장이 발표한 뒤 각 영역별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환경/생태(서울환경운동연합) ▲역사/문화/도시계획(문화연대) ▲교통대책/대중교통((사)녹색교통운동) ▲노점 및 상권(청계천노점투쟁위원회) ▲청계천 복원과 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등의 토론이 진행된 후 종합토론이 뒤따를 계획이다.

복개된 청계천은 환경과 역사에 대한 무지를 노골적으로 보인 개발독재의 상징이면서 전태일로 대표되는 70년대 노동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했다. 또 이는 서울정도 600년을 드러내는 역사문화적 지표이기도 하다.

청계천 복원은 이전부터 환경단체 등에 의해 계속 주장되어 왔으나 작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대중적으로 이슈화 되었다. 현재 서울시민의 75%가 찬성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 시장의 가장 큰 선거공약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을 통해 생태친화적 도시환경 마련과 역사도시의 성격을 살리겠다고 나섰으나 최근 복원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각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가 공사착공 시기를 7월로 정해두는 통에, 각종 현실적인 문제와 취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은 물론 복원 공사 자체가 졸속으로 치러질 염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토론회 주최측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계천 복원 사업의 제반 문제점 공유 △청계천 복원 관련 진보적 사회단체 의견 및 대응 상황 점검 △현 상황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과 방향 논의 등을 그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태환경과 역사문화, 서울시민의 삶에 기반해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이는 결코 시장의 치적용 사업으로, 혹은 민원해결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과정은 필수적이다. 토론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과 함께 복원사업의 신중한 검토와 진행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인권하루소식 안태호 기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http://www.kpaf.org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