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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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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점상들은 "청계천과 같은 노점의 거리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거리로 쫓겨오면 우리노점상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습니다" 라는 가슴아픈 농담으로 답하며 노동형제들과 연대투쟁가를 함께 부른다.
전주희 pwc99@jinbo.net
김종상(노동자의 힘 회원, 노점상)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과음을 하고 지치도록 일을 했어도 다음날 아침은
상쾌하게 맞이할 수 있었는데 요즘 아침이 그렇지 못한 것은 나를 아니 우리들
을 중압감에 몰아넣는 그 무엇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생각해 보면 선명하
게 기억나는 화제도 있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주제도 있었다. 부랴부랴 씻고 아
침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청계천으로 나가면 동료들은 일찌감치 좌판을 펴놓
고 개시는 벌써 했다고 뽐내기 일쑤다.
내가 좌판을 열고 있는 도로변 삼일 아파트에는 빈집임을 알리는 붉은
색 '공'자가 흉물스럽게 쓰여 있다. 삼일아파트 뒤편은 한 두 집만 남겨두고
철거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옛날부터 서민들이 살면서 청계천 변에 좌판을 열어 삶을 이어가던 곳. 1920∼
30년대에 지어졌다는 기와집들. 이제는 사진에서나 그 자취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여보세요, 중노련입니다."
"본분데요, 종로지역이 터졌습니다."
"어떻게요."
"종각지부에 노점금지 표지판을 보도에 설치한답니다."
"순회투쟁단 보내주세요. 지역차량도 함께요."
"예, 알겠습니다."

불같은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국노점상연합은 순회투쟁
단을 만들어 서울 각 지역을 수시로 돌며 전면적인 단속에 대비하고 있다.
변변치 않은 직장 하나 잡지 못해 청계천과 같은 재래시장에 어렵사리 자리 잡
은 노점좌판을 생명줄 삼아 열심히 살아가려는데 정부에서는 왜 이리 철거일변
도로 단속만 하려는지…. 가진 자들에게 우리들과 같은 노점상들은 거리질서
를 어지럽히고 외국손님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서울의 모습인지라? 더군다
나 월드컵 같은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노점상들의 생
존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리라. 우리와 같은 노점상들은 단속과 철거의 대
상이지 행복한 미래를 머리 맞대고 함께 설계해야 할 대화의 상대는 아닌 것이
다.
그렇게 노점상들이 지저분한 존재일 뿐인가? 진정 거리의 노점상들이 외국손님
들에게 보이기 싫은 애물단지일 뿐인가? 정부는 우리 노점상들을 떳떳하게 보
여줄 당당함이 그렇게 없단 말인가? 민중들이 살아 숨쉬며 생활하는, 있는 그
대로의 모습에서 외국인들은 진정한 삶의 모습을 접하길 바라고 그것으로써 한
국이라는 나라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길 바랄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참 문
화는 자본에 의해서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눈요깃감에서보다는 자신의 삶을 열
심히 일구어 나가려는 민중들의 삶터에서 더 아름답게 꽃피워진다는 사실을 관
료들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월드컵을 앞두고 단속을 당해야 하는 노점상들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
거리가 있다. 대책 없는 단속은 막말로 대가리 박으며 막아내면 되지만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미명 하에, 공기업민영화라는 어처구니없는 경제정책으로 인
해 거리로 내쫓기는 우리의 이웃 노동자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해고된 노동
자들은 잘만 비벼보면 차비정도는 벌 수 있는 청계천과 같은 재래시장으로 모
여들지는 않을까?
실제로 집회장소에서 "까짓 거, 해고되면 노점이라도 해야지" 라는 농담을 듣
곤 한다. 그러나 어찌하랴. 노점좌판이 넘쳐나는 거리에는 일터에서 쫓겨 온
동료들을 맞이할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없다. 우리는 해고된 노동형제들이 노점
의 거리를 기웃거리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노동형제들의 일
터를 지켜달라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좋다. 도시빈민 노점상
들이 변혁의 한 주체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우리노점상들은 "청계천과 같은 노
점의 거리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거리로 쫓겨오면 우리노점상들
의 생존권이 위협받습니다" 라는 가슴아픈 농담으로 답하며 노동형제들과 연대
투쟁가를 함께 부른다. 오늘은 한 명이었지만 내일은 백 명이라는 힘으로 달려
갈 준비를 하면서 말이다.
<노동자의 힘> 홈페이지 http://www.pw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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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노점 단속, '용역깡패'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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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노점 단속, '용역깡패' 동원 의혹
인근 가게 상인들, "단속이 심했다" 입모아
클리핑기사 chamnews@jinbo.net

박봉규 씨의 분신과 관련, 서울 중구청의 노점상 단속이 지나치게 심했다는 것이 청계천 인근 상인들의 대체적인 시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23일의 단속은 그 이전 박 씨가 구청에 항의한 데 대한 보복적 성격이 짙고, 당시 용역깡패로 보이는 사람들이 단속반원으로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 씨는 8월 한달 동안 세차례나 노점상 단속을 당한 후 지난 23일 '서민을 돕겠다던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는가'라는 편지를 이명박 서울시장에 보낸 한편 중구청을 찾아가 '왜 없는 사람 괴롭히냐'며 분신을 시도했다.

박 씨가 노점을 해온 청계천3가에서 청소기용품 가게를 하는 고영석 씨는 28일 "당시 직접 단속에 나선 사람들은 구청 직원이 아니라 용역깡패로 보였다"라고 밝혔다. 전업사를 하는 김모 씨도 "박 씨 노점 물건을 갖고 가지 말라고 옆에서 말리니까, 그들이 우리까지 양옆에서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상인 역시 "그 사람들 '주먹'이더라"라고 잘라 말하며 김 씨는 단속반원들을 말리다가 맞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고 씨는 "23일 단속반원들은 리어카 위에 실린 모든 물건을 다 갖고 갔"라며 "21일 단속을 당하고 난 후 아저씨가 구청에 가서 항의를 했기 때문에 보복성으로 더 심하게 한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 김 씨에 따르면, 땅바닥에 물건을 내려놓으면 안된다고 해서 박 씨는 리어카 옆면에 걸이까지 새로 장만했는데 구청 단속반원들은 21일 걸이에 걸려있는 물품들을, 이어 23일에는 리어카 위의 물건 모두를 가지고 갔다. 당시 박 씨의 노점은 보행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쳐놓은 푸른 선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을지로3가 파출소 정은일 경사 역시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청이 심했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임을 인근 상인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구청 건설관리과는 "단속반원은 구청에 고용된 일용직 직원이
, 단속 시엔 보행인에게 지장을 주는 보도상에 적치된 물건만 수거했다"라고 주위 목격자들과 상이한 주장을 했다.

한편,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박 씨는 현재 의식이 희미하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청계천 인근 노점상들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목이 메서 말을 못하겠다"는 등 박 씨의 분신에 대해 다들 남의 일처럼 생각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늘 낮 1시 동대문운동장 앞에서는 대책없는 노점 단속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인권하루소식 이주영 기자

인권운동사랑방 http://www.sarangba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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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시에만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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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시에만 맡길 수 없다
“청계천 복원 무엇이 문제인가” 공개토론회
클리핑기사 chamnews@jinbo.net


청계천 복원을 서울시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민주노동당 서울시 지부는 “청계천 복원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26일(수) 대학로의 흥사단 강당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토론회는 기조발제 “서울시 기본계획의 내용과 문제점”을 경실련의 박완기 사무국장이 발표한 뒤 각 영역별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환경/생태(서울환경운동연합) ▲역사/문화/도시계획(문화연대) ▲교통대책/대중교통((사)녹색교통운동) ▲노점 및 상권(청계천노점투쟁위원회) ▲청계천 복원과 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등의 토론이 진행된 후 종합토론이 뒤따를 계획이다.

복개된 청계천은 환경과 역사에 대한 무지를 노골적으로 보인 개발독재의 상징이면서 전태일로 대표되는 70년대 노동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했다. 또 이는 서울정도 600년을 드러내는 역사문화적 지표이기도 하다.

청계천 복원은 이전부터 환경단체 등에 의해 계속 주장되어 왔으나 작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대중적으로 이슈화 되었다. 현재 서울시민의 75%가 찬성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 시장의 가장 큰 선거공약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을 통해 생태친화적 도시환경 마련과 역사도시의 성격을 살리겠다고 나섰으나 최근 복원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각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가 공사착공 시기를 7월로 정해두는 통에, 각종 현실적인 문제와 취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은 물론 복원 공사 자체가 졸속으로 치러질 염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토론회 주최측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계천 복원 사업의 제반 문제점 공유 △청계천 복원 관련 진보적 사회단체 의견 및 대응 상황 점검 △현 상황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과 방향 논의 등을 그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태환경과 역사문화, 서울시민의 삶에 기반해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이는 결코 시장의 치적용 사업으로, 혹은 민원해결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과정은 필수적이다. 토론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과 함께 복원사업의 신중한 검토와 진행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인권하루소식 안태호 기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http://www.kpa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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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점상 단속 잘하면 포상금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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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점상 단속 잘하면 포상금 20억?
인천시 14억, 서울강남 5억 등 전국지자체 노점단속위한 용역예산 책정해 서울시, "청계천 개발 관련 노점상 보상 계획 전혀 없다" 전노련, "정부가 폭력배 육성 위한 예산 책정이나 마찬가지" 대대적인 투쟁 계획
김미라 raise@jinbo.net
서울시의회가 지난 1월 노점상단속을 실내용으로 하는 거리정비 우수구청에 대한 포상금 20억원을 책정한데 이어 서울시 25개 구청과 경기를 포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각 노점상 단속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시 14억, 부천시 1억 9천, 서울 강남구 5억원이 각각 노점단속 용역예산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적으로 노점단속을 위한 용역예산을 합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차도상의 노점과 적치물에 대한 일제 정비기간을 지정, 집중 정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과태료,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등을 부과하고, 단속후 재발하거나 과태료를 체납하는 등 상습적, 고질적인 노점상과 점포주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조치하기로 하였다"고 밝혀 이후 대대적인 노점상 단속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노련 최오수 조직 2국장은 "사실상 정부에서 조직폭력배를 육성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예전과 달리 일률적으로 용역반을 구성해 돈을 지급하는게 아니라 용역업체별로 노점상 철거 실적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형식이 도입되어 용역업체간 경쟁을 유발해 아르바이트생도 사용하던 용역업체가 아예 전문 철거깡패만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폭력단속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또한 "작년 월드컵 전에 대대적인 노점단속에 실패한 서울시가 이번에는 노점상들의 투쟁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노점상들이 자율질서, 마차 줄이기, 환경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며 천막까지 교체했는데도 서울시는 8개 구청을 선정해 노점상 정비를 잘했다고 포상을 주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진행될 청계천 개발과 관련,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 노점상에 대한 보상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이와 맞물려 전체적인 노점상 정비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집중단속이 예상되는 황확동 도깨비 시장, 송파 가락시장 등 지역의 노점상들은 철야천막농성 등의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상암동 월드컵공원 관리공단은 4월 5일부터 노점상 단속을 시작해 용역깡패 20여명이 공원내 노점상의 마차에 머리를 찧어대며 노점상들을 협박하고, 노점상의 냄비를 뺏기 위해 실갱이를 벌여 70세 가까이 된 노점상이 손가락이 심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이에 전노련 상암지부는 즉각 회원을 조직해 공원입구쪽에 마차를 배치하고, 1백여명이 모여 항의집회를 진행했으며, 이후 노점상 생존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공원내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전노련 등으로 노점상들이 조직되지 못한 포항, 대구, 경기 지역 등으로 단속이 집중돼 이 지역 노점상들이 전노련으로 강제단속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이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며 전노련에 전화를 걸어 노점상 폭력단속을 신고하는 일도 종종 있다.

최 국장은 "정부와 중구청에서 계속 요구하던 박봉규 열사의 장례가 치러졌지만 문제 해결은커녕 용역체결 등으로 노점상에 대한 생존권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포상금'까지 책정하며 노점상을 인간이하의 대접을 하며, 단속을 강행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들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노련은 현재 전국순회투쟁단이 전국을 순회하며, 강제단속이 실시되는 지역에 긴급결합하고 있으며, 4,5월 대대적인 총력투쟁과 6.13 노점상 투쟁주간 등 공세적인 투쟁의 포문을 열어갈 계획이다.
전국노점상연합 http://www.noj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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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공사 기공식 저지위한 격렬한 시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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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공사 기공식 저지위한 격렬한 시위 열려
노점상들 훈련원공원 집회후 거리행진, 경찰측 복원공사 저지하려는 노점상들 봉쇄해
정우혁 patcha@patcha.jinbo.net
* 청계천 복원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기공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진입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서 경찰이 방패를 휘두르고 있다

<3신: 7월 1일 오후 1시> 노점상들 훈련원공원 집회후 거리행진, 경찰측 공사 저지하려는 노점상들 봉쇄해
7월 1일 오전 11시 청계천노점상투쟁위원회(이하 청계천노점투쟁위), 전국노점상연합, 전국철거민연합, 전국민중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자통협, 전국연합, 민주노동당 등 2000여명은 을지로 훈련원 공원에 모여, “대책없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중단”과 “빈민생존권 쟁취”를 주장하며 청계천 복원사업의 강행을 강하게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서울시측이 1,000여개에 달하는 노점좌판과 30,000여개에 달하는 영세상들 및 세입자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청계천 복원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시가 청계천 노점상들을 복원공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을지로 입구를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이들은 집회를 가지고 오후 1시부터 을지로 입구를 향해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1시 30분쯤 이들은 청계천 복원공사 기공식이 시작되는 광교와 청계2가 일대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경찰들의 봉쇄로 인해서 가로막혔다. 봉쇄를 뚫으려는 노점상들과 경찰들 사이에서 심한 몸싸움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여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부상을 입었다. 흥분한 한 참가자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행진을 방패로 찍어대는 경찰에 대해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 여성 노점상은 제발 방패로 찍지 말라며 경찰에 하소연을 했다. 이런 가운데 2시쯤 청계고가가 시작되는 광교앞에서는 청계천 복원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이 진행되었다.


* 기공식 장소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 한 집회 참가자가 옷을 다 벗어던지도 경찰의 봉쇄에 항의를 했으나, 경찰측은 계속해서 방패로 밀어냈다

결국 이들은 경찰의 저지로 공사가 시작되는 곳으로의 진입을 실패했으며,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오후 3시쯤 정리집회를 가졌다.


* 한 노점상이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부서진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신: 7월 1일 오전 10시> "청계천 복원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중심의 복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청계천 복원사업 반대 기자회견

“나는 상인의 정서에 가까운 사람이다. 나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젊은 시절 노점상까지도 했다. 왜 내가 상인에게 피해를 주겠나? 상인 중 특히 세입자 3000여명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에게도 하천 복원 후 주변 재개발 시 우선 입주권을 주고, 임대료도 싸게 해 혜택을 주겠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이 지역 상권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지난 6월 ㄱ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노점상은 불법이니 어떤 대책도 없다” (서울시 권종수 건설행정과장, 6월 4일 경실련 주최 ‘청계천 복원사어 상인대책 토론회’에서 “노점상들도 상가의 범주에 포함되는가?”라는 청계천 노점상 투쟁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

“노점상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 철거(?) 안하는 걸 대항으로 알라, 노점상이 무슨 대책인가” (6월 28일 청계천 노점상 투쟁위원회 이영환, 안호 공동대표 서울시 측과의 면담 중, 서울시 측 입장)


* 기자회견모습

7월 1일 오전 10시 청계천 홍보관 한화빌딩 앞에서는 청계천노점상생존권사수투쟁위원회 (이하 청계천노점투쟁위), 전국빈민연합, 전국민중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계천 복원사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시작될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서 사실상 황학동 벼룩시장 등 청계천 일대 노점들이 고사할 수밖에 없기에 간접적 단속이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 측은 언론을 통해 ‘생계형 노점을 단속하지 않겠다’며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시측에 ▲ 대책없는 청계천복원공사 즉각중단 ▲ 노점상과 영세상인 및 세입자들에 대한 생계대책 마련 ▲ 청계천 노점상들과의 열린대화 등을 요구했다.

청계천노점투쟁위 김종상 집행위원장은, “청계천 복원공사와 관련해서 기술적 문제등을 놓고 아직까지 찬반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울시 측은 계속해서 즉각 공사를 하지 않으면, 청계고가가 무너진다고만 주장하며 졸속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될 경우 생계유지형 노점상들이 모두 쫓겨나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측은 이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공사강행중단을 촉구했다.


* "청계천복원저지"라고 씌어져 있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있는 노점상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상임의장은 투쟁발언에서, “실개천을 복원하는데 15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청계천 복원을 2년만에 졸속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청계천 복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중심의 복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흥현 상임의장은 오늘부터 청계천 홍보관 앞에서 “청계천 복원사업 반대”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11시부터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청계천복원공사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지고 을지로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청계천노점투쟁위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정책적 제안을 했다.


정책적 제안

① 좌판정리
지금 ‘벼룩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청계천 노점의 거리는 변화하는 주변환경에 조응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청계천고가도로가 철거된 후에 새로운 경제구역으로 재편된다는 이후의 조감으로 볼 때 지금 노점상의 외형적인 모습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서 잠깐 노점상들이 결코 주변환경을 해치는 경우로만 생각되어진 그릇된 시각을 개조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보여지는 노점상들은 영업 형태는 지저분했다고 하는 표현은 일정정도 수긍할 수가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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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들 한때 청계고가 철거현장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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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들 한때 청계고가 철거현장 점거
서울시, 청계천 노점 대책 전무 노점 매출 50%를 훨씬 밑돌아
참세상뉴스 chamnews@jinbo.net
*7월9일 청계 2가앞 공사현장 표지판을 노점상들이 철거해 버렸다

노점상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전국 노점상 연합 김흥현 의장이 천막 단식농성을 진행한지 9일째 되던 지난 7월 9일 노점상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한때 청계 2가 청계천 전시관 앞 공사현장을 점거하고 "공사 강행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이날 낮 12시 30분경에는 시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난 후 "대책 없이 죽을 바엔 시청 앞에서라도 장사를 하겠다"며 장사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국 노점상 연합(전노련)은 "지난 7월1일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고 나서 3000여명의 노점상들은 매출이 50%를 훨씬 밑돌 정도로 장사가 패장하고 있으며 사실상 고사되고 있다"며 "단속반/용역깡패를 동원한 단속이 아닐 뿐 사실상 노점상을 고사시킴으로써 간접적 단속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점상들은 대책없는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고가 램프에서 작업중이던 크레인을 박살냈다

이날 시청앞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청계천 노점상 박모씨(여 52)는 "공사 시작된 후로 사람이 없다"며 "공사를 한다니까 먼지도 많고 위험할까봐 안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주로 떡볶이나 오뎅등을 팔고 여름에는 과일을 팔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 아예 장사를 포기할 지경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특히 장사가 안되는데 공사로 인해 손님이 없어서 장사를 하느니 이곳에 와서 데모라도 해야죠"라며 이날도 우비를 입고 투쟁현장에 나선 것이다. 박씨의 남편은 공사판에서 일하다 다쳐 현재 가족의 생계를 아주머니가 노점상을 통해 전부 책임지고 있다. 당장 아이들 학비도 걱정이다. "우리가 복원을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먹고 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거죠. 부자들은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는 수입쇠고기도 안 먹인다면서요. 신문에서 보니까 부가 대물림된다던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저 착하게 살아보려고 해도 살수가 없어요. 도둑질을 하라는 건지"라며 서울시의 무대책을 비판했다.

이날 노점상 200여명은 기자회견과 장사투쟁을 마치고 농성장이 마련된 청계천 전시관에 모여 전시관 앞 공사현장에 들어가 약 20여분간 공사를 중단시키고 공사현장에 있던 대형 크레인을 박살 냈다.


*시청앞에서 벌인 장사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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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여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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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여 살아나라!
클리핑기사 chamnews@jinbo.net
http://culture.jinbo.net/maynews/data/organ/files/20030709111835/45_4_01.jpg border=0>
사진 : 기계와 손 (www.cgPower.net 정일건, 2002년 봄)


졸속적인 청계천 주변개발 계획에 맞서 대안세력이 형성되지 못하고 원론적인 반대 입장들만 있을 뿐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청계천 복원을 알리는 고가철거가 7월 1일부로 시작되었다. 청계천 환경복원은 찬성하되 그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는 속도조절론, 용수를 끌어대는 인공공원 대신 상류 지천부터 살려야 한다는 자연생태론, 매몰되거나 사라져 가는 문화재를 발굴하고 지켜야 한다는 원형복원론, 천변 상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민주절차론, 고층-고밀화와 난개발을 막고 상인대책과 교통대책 등을 실제로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대책론 등이 다같이 서울시의 일방적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교차하는 전체지형은 불안하게 봉합되어 있으며 각각의 입장들은 서로 충돌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기이한 현상은 복원과 개발에 대한 고민 이전에 청계천이라는 공간의 삶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이 부재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새로운 공간을 대규모로 조성하는 것,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대체하는 것은 긍정적 의미에서나 부정적 의미에서나 공간파괴라고 할 수 있다. 청계천의 경우는 부정적 공간파괴다. 왜냐하면 이번 청계천 복원과 천변 개발은 청계천 공간의 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청계천이라는 공간의 삶과 그곳을 살아낸 삶의 방식들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보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그린 개발론’은 컴퓨터로 시뮬레이트한 영상을 통하여 청계천의 미래를 눈부시게 밝힘으로써 지저분하고 낙후되었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공간문화를 창출했던 청계천의 힘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너무나 밝은 빛을 비춤으로서 역설적으로 그림자, 즉 시선의 사각지대가 생겨 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라짐의 위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천변에서 사라진 것을 다시 나타나게 하려면 천변의 잘못 조성된 근대의 건조물들이 만들어 냈던 빛과 그늘 아래서 적응하며 40여년을 살아낸 삶의 기술과 공간의 동력을 찾아보아야 한다. 천변 사람들이 비제도적인 방식으로 터득한 기술들은 한국의 근대를 지탱한 대단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금속-공구 부문은 금속재료, 가공-제작 그리고 판매-유통의 라인을 형성하여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점포간에 품목들을 분산하고 집적하는 과정에서 품종과 생산량을 배치하고 재배치하는 기술을 쌓아 왔다. 세운상가와 주변 전기-전자 부문은 기존의 상품들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평화상가와 동대문 중심의 의류봉재산업은 모방을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작의 속도와 유행의 속도를 빠르게 순환시킴으로써 품목들을 세분화하고 확장하는 기술을 터득하여 왔다. 황학동의 만물 부문은 근대화로 인해 버려져 부유하는, 고장난 상품과 박물들을 고물이라는 동일한 차원에서 재생하는 작업을 통해 오랜 기억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시키는 방식들을 찾아냈다. 이러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계천의 생산 시스템은 한국 경제전반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청계천은 각종의 새로운 산업 아이디어가 생산되는 진원이었다. 새로운 품목을 만들어 냈고 여러 가지 품목에 투여되는 공통기술을 집적하였다. 샘풀, 목형, 금형과 같은 상품의 프로토콜을 생산하여 연계산업들에 파급력을 행사하여 왔다.

이러한 무형의 삶의 기술들은 비근대적 방식으로 근대적 공간을 살아내야 했던 그 치열함의 비밀을 단적으로나마 말해주는 예들이다. 천변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공간을 점유하고 전유하는 방식을 통해 품종과 생산량 그리고 기술을 집적-분산-배치해 가는 무형의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것이 천변 공간의 특수성과 천변 사람들의 공간살이에서 '우리'가 보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이렇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맹목, 그것은 무엇인가?


사진 : 청계천의 꿈 (워크인서울, 2001년 가을, 청계2가)

과거의 개발이 고가도로와 대형 복합상가라는 근대화된 도시공간의 환영을 통해 천변의 역사, 문화, 환경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면, 이번 복원/개발은 천변의 역사, 문화, 특히 환경을 가시화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역사-문화-환경과 천변의 삶-공간이 맺는 관계나 맥락들을 보이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 그 대신 국제금융업, IT-부품산업, 의류-패션업 등을 위한 지구들을 조성하여 고층-고밀의 도시상업공간들을 가시화 하려 한다. 이런 의미에서 ‘청계천 복원’ 계획은 청계천을 ‘복원’하되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며, 문화적 맥락이 없는 생태복원과 역사문화복원은 그 자체가 갖는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원형보존신화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 사회를 위험사회라고 규정할 수 있다면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삶을 초고속으로 앞지르는 정치경제적 속도주의가 아직도 사회의 제일 원리이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가시적 이미지들은 도처에 난무하지만 무형의 삶의 맥락들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도시시각환경이 자본의 추상적 논리에 의해 가시화되면 될수록 그 이미지들의 감각적 과잉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둘러싼 ‘사라짐’의 위기는 더욱 더 고조될 것이다. 아직 비근대적 삶이 채 가시지 않은 근대의 신화적 구조물과 공간들이 폐허로 사라지는 자리에 또 다른 근대, 아니 보다 가속화되고 완성된 근대가 자리 잡게 되면, 남는 것이라곤 우리의 삶이 살아내기 버거운 초현실적 공간뿐이리라!

류제홍 / 시각문화비평가
문화사회 http://culture.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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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속보-시청앞에서라도 장사할수밖에 없습니다

 
    참세상TV > 영상 속보 뉴스
청계천속보-시청앞에서라도 장사할수밖에 없습니다
연출: 참세상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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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들만을 위한 청계천 복원공사 반대투쟁

 

    참세상TV > 영상 속보 뉴스
가진 자들만을 위한 청계천 복원공사 반대투쟁
연출: 숲속 홍길동
<가진 자들만을 위한 청계천 복원공사 반대투쟁 : 6월30일 - 7월11일>

전노련 등 빈민단체의 청계천 복원반대 투쟁이 10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청계천 점거투쟁, 시청 앞 장사투쟁, 그리고 전빈련 김흥현 상임의장이 10일 넘게 단식농성투쟁 중입니다.
청계천 점거 때와 시청 앞 장사투쟁 때도 여지없이 용역과 경찰들의 침탈이 있었고
장사물품을 부수거나 수거하고 사람들을 연행해 갔습니다.
청계천 복원과 관련해 서울시의 아무런 빈민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오늘 이 시간에도
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맑은 물과 물고기가 뛰노는 청계천 복원사업이라 하지만
실은 자본의 무한한 국내외적 이윤추구 각축장 건설을 위한 청계천 복원
그리고 지금껏 이 사회 틀에서 소외된 노점상인들이 그 곳을 근거지로 살아왔으나 생존권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 속 수록내용>

ㅇ6월30일 청계고가점거투쟁, 대치
ㅇ7월 1일 착공식 날 여러상황들
ㅇ전빈련 김흥현 상임의장 인터뷰
ㅇ청계천 주변 노점상인들 인터뷰
ㅇ단식농성투쟁장 김흥현의장 등 인터뷰
ㅇ강남지회 / 전노련 조직국장 인터뷰
ㅇ지난달 6.10 집회 모습 일부분


<영상 속 배경음악>

ㅇ 연영석 - 간절히
ㅇ 마구리밴드 연주음악 - 연대
ㅇ 천지인 - 청계천 8가


<영상 자료 협조>

ㅇ참세상방송국


함께 한 날 : 2003. 6.30 ~7. 11
영상 만든 날 : 2003. 7. 11
숲속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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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노점상, 행정대집행에 생존권 사수 결사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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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노점상, 행정대집행에 생존권 사수 결사저항
3천여 용역·5천여 경찰병력 동원 '행정대집행' 노점은 사람이 모이면 언제든 다시 생겨날 수밖에 없어
참세상뉴스 chamnews@jinbo.net
*불타는 바리케이트. 청계천 노점상들은 서울시가 벼룩시장을 활성화 시켜 문화공간으로 만들것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서울시는 이날 행정대집행을 통해 5미터 인도를 기습적으로 3미터로 줄이는 공사를 강행했다[참세상]

30일 새벽, 청계천 한때 불바다 -바리케이트 앞에선 청계천 노점상의 생존권

▲[참세상]

[2신: 30일 오전]청계7,8가 한때 불바다
7가부근 노점상 용역반원과 격렬한 대치, 생존권 요구

결국 청계천에 대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이 시행되었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7시경부터 공무원 1천 여명과 경찰/용역반원 1만 8천여명을 청계1가에서 9가까지 투입해 지난 7월1일부터 시작한 청계천 복원 사업을 위해 남아 있는 700여명의 청계천 노점상을 몰아낼 계획을 세우고 전격적으로 인도에 적치된 노점물건을 실어냈다. 이날 서울시는 행정 집행을 시작함과 동시에 노점상의 저항이 없었던 1가부터 6가까지의 5미터 인도를 3미터로 줄이는 공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전날 밤부터 결사항전의 의지를 세우며 철야 농성으로 청계천을 사수하고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전국 노점상연합(전노련)소속 노점상 2000여명은 오전 7시경 용역반원들이 청계 7가 부근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각 구역별로 '안전제일' 표지판과 각종 잡동사니들로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트와 폐타이어등에 불을 붙이고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아침 7시경 청계 7가 부근부터 용역반이 모습을 보이자 노점상들은 7,8가 곳곳에 설치해 놓은 바리케이트에 불을 피우고 결사 투쟁을 준비했다[참세상]

▲7가방향에서 9가방향으로 이어진 연기들[참세상]

▲[참세상]

노점상들이 놓은 불은 청계 7가에서 9가가 시작되는 부근까지 이어졌다. 1시간 여 동안 불이 계속 타고 있자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7가부터 9가까지 불을 꺼 내려갔다. 불이 다 꺼지자 7가 방향에서 철거를 시도하려는 용역반원들에 맞서 대치하던 노점상 70여명이 용역반원의 철거시도에 돌과 쇠파이프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용역반원들은 안전제일 표지판 등을 들고 바리케이트 안쪽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점상들의 완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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