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3 17:49

러셀 자서전을 읽다가

"설사 선생이 날 다시 못 보고, 내일이면 내 존재를 잊는다 해도 끝까지 변함없이 선생의 것이 될 깊은 존경과 애정"

콘라드가 러셀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이라는데,

둘이 같이 지낸 시간이 길지 않았고 연락이 드문드문해지다가 결국 못 만난 채 콘라드는 세상을 떴다.

그래도 그 존경과 애정은 실제로 기쁘게 존재했던 것이니까.

오랫만에 로그인하며 이 구절이 떠올랐다.

 

덧글들 보면서 다들 잘 지내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으며 다들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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