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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많이 자랐다. 이젠 한올도 빠짐없이 다 묶인다. 몇주전에 파마를 했는데 티도 안난단다. 나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남들이 보기엔 거기서 거긴가 보다.
안경도 바꾸었다. 일제시대 때 엘리트층이 썼을 싶을 아주 똥그란 안경... 파마를 하고 머리를 풀어보니 아무래도 쓰고 있는 안경과 잘 맞지 않아서 다른 안경을 한번 써봐야지 했는데 나름 잘 어울리는 안경을 찾은게다.
이런 날 보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존레논 같다고 그랬고,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김구선생"같다 그랬다. 또 어떤 누구는 최양략 같다고도 했다. 난 사실 "오지오스본"의 이미지를 추구했는데 ㅋㅋㅋ 근데, 그러보니 트로츠키 같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네. 수염이 없어서 그런가...
여튼, 요즘 지출이 너무 많아졌다. 미용실에도 일년에 한두번가고, 안경은 3년정도는 쓰기 마련인데...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썼다. 또 1년에 한번씩은 꼭, 바에 가서 보드카나 데낄라를 병째로 마시곤 했는데 그것도 요즘이었다. 그리고... 야구장을 들락거리느라 이래저래 또 돈이 나간다.
달동네, 도시가스도 안들어오는 곳에 살면서 월세 아낀 돈으로 한푼두푼 들어두었던 펀드를 깨야하는데, 엄두가 안난다. 벌써 하나 환매한 것도 15만원이나 손실이 났다. 다시 긴축재정을 펴야 겠다.
적어도 새봄이 오기까지는...
무슨 일 있어도 '69텔레캐스터를 사야지... (다행히 아직 안 팔리고 있는데, 악기에 무슨 문제가 있나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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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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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은 그렇다쳐도, 네가 가진 bullet 기타와 69 텔레캐스터가 소리나 이런 것이 많이 다르냐?뭐, 텔레캐스터가 생긴 것이 예쁘고 간지도 나긴 하지만, 그래도 bullet은 나름대로 좋은 것 같던데.
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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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빈티지로 사려면 목돈이 좀 들어가긴 하지만, 펜더같은 경우는 절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하나정도는 메인악기로 같고 있는게 좋아. bullet도 훌륭하고 아주 희귀한 모델이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일제 텔레캐스터를 바꿔볼려고 하는거야. 똑같이 생겼지만, 소리가 정말 달라... 그 깊으면서도 카랑카랑한 음색이 말야.돈으로 따지고 싶진 않지만, 69'년 이전 모델 같은 경우는 하루에 1,000원씩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해도 된다더군.
그저 한번 쳐보곤 뻑 간거야. 심장을 때리는 소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