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자동차 파업 기간 동안 노동자의 아이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부모와 인터뷰하고 설문지도 받아 후유증이 심각한 아이는 소아정신과 의사랑 연결해 주고... 그런 일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쌍용 가대위 분들의 연락처를 몇 개 받아 사전에 인터뷰 일정을 조율했어야 했는데 바빠서 계속 연락을 못하다가, 이번 프로젝트의 코디(?)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혹시 연락해 봤냐고, 인터뷰를 거절당한 분이 많다고...
그래서 그 뒤로 연락을 해봤는데, 사실 난 인터뷰가 거절당할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뭐 이런 것만 생각했지.. 거절당한 분 많다고 해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나도 거절당했다.
주된 이유는 아이들이 안정을 찾아가는데 억지로 끄집어 내고 싶지 않다... 시간이 약이다... 이런 것들이었다. 그 중 한 분은 본인이 받으신 스트레스,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마구 말씀해 주셔서, 인터뷰하실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거절...;
뭐 여튼 인터뷰어로서 부족한 나 자신을 많이 걱정했는데 기회도 없이 끗났다. 아이들 상처 치유, 이런 게 끌리기도 하지만 암튼 시간이 약이다 설이 대세.
아무튼 사실 나로서는 굉장히 기합 넣고 있었다가... 실망스러웠다... 뭐 그건 그거고, 시간이 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제목인 시크망크는 시원하게 망했다의 준말인 시ㅋ망ㅋ에 모음을 넣었을 뿐입니다...ㅜㅡ
"마우스일기 / 우울한일기" 분류의 다른 글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는 싸움을 하고 싶은 | 2024/01/24 |
2020/04/15 | 2020/04/15 |
참을 수 없이 | 2019/11/16 |
불법촬영 ㅅㅣ부랄 | 2018/08/02 |
한숨 | 2018/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