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없는 닭발

뼈 없는 닭발이 거둔 성과는 그 맵고 쫄깃한 맛을 닭의 발이라는 구체적인 생김새로부터 분리해낸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삼겹살을 먹으며 돼지의 특정부위를 도려내는 장면을 상상하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이젠 돼지가 돼지고기를 굽고있는 그림의 간판이 내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것처럼. 그런 점에서 어묵이나 소시지나 딸기우유나 햄버거 패티나 바퀴벌레 양갱이나 다 비슷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2014/06/07 23:12 2014/06/07 23:12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tightrope/trackback/193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