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몸통
오랜 경력의 문필가가 아니면 글을 쓰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뛰어나거나 글을 잘 쓰는게 아니면 현장취업을 하라고 한다.
현장활동가들의 정치적 주장은 몇몇 문필가가 쓴 기관지가 대신한다.
현장소식란만이 열려있는 창구다.
젊은 활동가의 고민은 발효숙성이 필요한 견해이다.
새로운 견해는 논의도 되기 전에 이미 잘못된 설명이다.
이렇게 머리와 몸통이 나눠져 있고
이 세계의 전개를 그려낼 '순수한 사상'에 대한 신념이 철옹성이라면
이게 플라톤주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이 활동패턴에서 각 개인의 창발적 활동은 과연 가능한가?
발전을 논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