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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4
    폐기왓장이 담으로 변신하다
    두꺼비-1
  2. 2009/11/18
    미원리에 사시는 할머니 목욕시켜드리다
    두꺼비-1

폐기왓장이 담으로 변신하다

오늘은 청원군 척산리에 가서 목욕시켜드렸다. 옆에선 할아버지가 담을 쌓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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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리에 사시는 할머니 목욕시켜드리다

오늘은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에 사시는 할머니댁으로 목욕차를 몰았다.

저 문을 열고 장선생님과 같이 할머니를 모시고 나왔다.

할머니는 내가 목욕을 시켜드리는 줄 아시고 기겁을 하시며 안 하신다고 하셨다.

웃으며 나는 바깥에 있는다고 말씀드렸다.

할머니는 바깥이 춥다며 방안 아랫목에 이불밑으로 들어가있으라고 하쎴다.

그 말씀이 어찌나 고맙던지...

사회적 기업인 휴먼 케어는 장기요양보험을 드신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목욕을 해드리고 있다.

일당을 받고 하는 일이지만 어쨌든 보람차다.

난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목욕차까지 부축해드리거나 안거나 업어서 모셔오는 역할을 맡았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분들 목욕은 아들딸이 하는게 맞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스스로 씻지 못하는 아기를 부모는 조건없이 씻겨준다.

똑같이 연로하셔서,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돌아가시기 전까지, 당신의 몸을 씻으실 힘이 없으신 부모님을 보살펴드리는 것은 당연히 자식의 몫이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은 경우에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

목욕을 마치신 어르신들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수금요일마다 이 일을 하다가 전에 일하던 회사 부당해고 소송비용관련해서 차압이 들어온다면...

과연 선뜻 회사로 빼앗긴 돈을 되찾으러 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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