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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3
    창문 만들기
    두꺼비-1
  2. 2009/11/17
    교원대 박물관 지하에 나무 마루판을 깔다
    두꺼비-1
  3. 2009/11/16
    브라질에 샤시를 보내다
    두꺼비-1

창문 만들기

홈샤시가 하얀 비닐에 싸여 있다. 녹슨 철제 콘테이너 안에. 저번에 갔던 부강 한화공장에 또 갔다.

겨울나무를 보며 봄에 필 꽃을 생각하듯이 저 샤시도 나중엔 창문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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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박물관 지하에 나무 마루판을 깔다

트럭에 실려있는 것이 나무 마루판이다.

혼자서 바닥을 청소하는 일이라서 외로웠다.

여러명이서 하면 그래도 덜 단절된 느낌으로 일을 했을텐데...

특히 실내 인테리어 기술자 3명이 나만 청소하라고 해놓고 30분을 커피마시러 갔을 때는 정말 괴로웠다.

같이 청소하고 같이 휴식을 취하면 좋을텐데...

두레나 품앗이같이, 누가 돈을 더 받고 덜 받는 것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청소할 때 먼지가 많이 날 게 뻔한데도 방진마스크를 달랬더니 업자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오셔야겠다고 했더니 자신들도 먼지마시며 그냥 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누가 먼지마시면서 일을 하냐고 말하며 쓰던 거라도 없냐고 물었다. 결국 바닥에 굴러다니는 걸 쓰고 일을 했다.

마대 자루에 담긴 쓰레기들, 습기조절제 통, 페인트통, 나무조각들, 합판 이런 것들이 내가 작업을 해서 나온 쓰레기였으면 그동안 정(?)도 들고 해서 버릴 때 시원섭섭한 맛이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하루동안 불려가서 쌓여있는 쓰레기를 그것도 혼자서 트럭에 싣고 이동해서 다시 내려놓는 일이 너무도 지겹고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중에 우연이라도 교원대 박물관 지하에 들러서 변한 모습을 본다면 보람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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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샤시를 보내다

청원군 부강리 한화제1공장에 갔다.

3개월 전에 갔다오고 오랜만이었다.

저 콘테이너가 브라질로 간단다.

브라질은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담에서 프랑스와 함께 탄소를 절감하겠다고 솔선수

범하는 국가라고 들은거 같다.

또한 요즘 마약거래 갱들이 시내 거리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

난 곳이라고도 들었다. 

브라질은 왜 샤시를 수입할까?

현대 건축물엔 왜 플라스틱 샤시가 들어갈까?

한옥에는 샤시대신 작은 나무틀에 한지를 붙여서 열고 닫을 텐데...

샤시를 다 싣고 나서 떨어진 낙엽을 청소(?)했다.

예쁘기도 하고 벌써 올해도 이만큼 지났구나하고 느꼈다.

내일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육거리 인력사무소에 6시15분까지 가서 기다리면?

일을 나간다면 어떤 일일까?

시국선언을 한 교사를 징계 안 한 경기도 교육감이 어떤 청문회 비슷한 자리에 소환된다고 방금 라디

오에서 들은 거 같다.

교육청에선 교육감에게 징계 명령을 내렸다는 거 같은데...

너무 한다.

하긴 부산 사격장 화재 사고도 너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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