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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모종 심기, 지지대 세우기

두 번째 농사의 날.

북부시장에 모여 모종을 사고, 줄 띄울(?) 지지대도 구입. 지지대가 하나에 700원이라는 데에 놀랐다. 어디서 길다란 막대기를 구할 수 있음 좋으련만... 이번에 구입한 지지대는 잘 보관해 뒀다 내년에 또 써야지^^

 

북부시장에 왔으니 그냥 갈 순 없지. 광주호떡 일단 먹고 출발! 

 

 

지난번에 뿌려놓은 씨았에서 싹이 좀 났을까?

두근두근 기대감...

 

역시, 고개를 삐죽히 내민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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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                                                                              ?

 

?                                                                    부추

 

?                                                                                    ?

 

 

둘 중 하나는 적겨자인 듯....

 

 

몇 주나 지나서 포스팅을 하려니 뭐가 무슨 싹인지 하나도 모르겠당.....

 

여하튼, 새싹들을 쳐다봐주고 사온 모종을 심었다.

 

아주매운고추 5주, 청양고추 5주, 그냥고추 5주, 방울토마토 5주, 피망 5주, 파프리카 2주...

맞나? 역시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모종을 심고 지지대를 꽃아준 다음 줄을 사용해서 애들을 고정해주었다.

청양에서만 농활 5년, 이 줄이 얼마나 중요한 지, 어떻게 매야 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청양에서는 이 작업을 "줄을 띈다"라고 표현했었다.

 

뭔가, 더 많이 아는 듯 한 아저씨가 오셔서 이것저것 참견을 하셨다. 그 분도 아주 잘 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여하튼 아는 척 하는 기회를 드리며 배우며 줄 작업을 마쳤다.

 

지지대를 세운 모습. 한참 더 자라면 줄을 한 줄 더해주고, 더 자라면 또 한 줄 더 ^^

 

 

오이와 호박도 심었다. 덩쿨식물이기 때문에 제대로 지지대를 안해주면 밭에 난리가 난다.

제작년 우리 밭은 호박에 일부가 점령당했었고, 다른 밭으로까지 가려는 통에 고생했다. 호박 덩쿨이 마치 뱀 같이 구불구불 자라서 무서울 지경... 하지만, 비싼 호박을 그냥 따먹는 재미는 쏠쏠했다. 호박잎 다다가 쪄서 쌈도 싸먹고, 줄기로 된장찌게도 끓이고...

오이는 호박만큼 대단한 덩쿨은 아니었지만, 바닥을 기다 보니 별로 못크고 무르기도 해서 별 재미를 못봤었다.

이번에도 과감하게 오이와 호박을 심되, 지지대를 잘 해주기로 했다.

 

호박 지지대. 이 위로 몇 층을 더 쌓아서 호박이 끊을 타고 자라기를 기대하는 거다.

이 방식은 올빼미화원 블로그를 참고했다.

http://blog.naver.com/manwha21/130031432212

올빼미화원님은 에서 화초 재배할 때 부터 스승으로 삼고 있는 블로거인데,

화초에 도가 트신 후 베란다 농사를 거쳐 텃밭으로도 진출하셔서 아주 좋은 컨텐츠들을 생산하고 계신다.

다 따라하긴 힘들고, 사정에 맞게 할 수 있는 것이라도 따라하면 좋다. ^^

 

오이 지지대는 더 큰 장대가 필요한데, 없어서 일단 패스. 오이망이라는 것도 따로 파는 것 같던데, 그것도 북부시장엔 없었다.

모종이 자라려면 한참 걸릴테니, 지지대가 필요하기 전에 어디서든 구해서 해줘야겠다.

 

모종들을 심고 지지대를 세운 밭의 모습...

왼족으로 쌈채소들을 심은 평지가 있는데, 사진엔 안나왔다.

 

이렇게 하고 나니, 정말 밭 같다.

어서어서 수확할 것들이 생기면 좋겠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던데, 그렇게 자주 올 자신은 없지만, 버려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번엔 풀도 잘 뽑아주고, 솎아주기나 새순따기 등도 해줘서 잘 자라게 해줘야지.

 

마지막 서비스(?) 컷.

우리 텃밭 동료들.

이렇게 찍어 놓으니 <땅의 여자> 스틸컷과 별 다르지 않은 듯. ㅎㅎㅎ

 

 

* 텃밭 블로그에 먼저 쓰고 퍼온 글  http://blog.daum.net/proces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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