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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 윙거와 그 배우들...

지후님의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 로잔나 아케트] 에 관련된 글.

배우들을 참 좋아한다.

이 영화를 봤을 때도, 다큐멘터리로서의 만듦새 운운 할 생각 없이, 배우들의 매력적이고 개인적인 태도들에만 관심이 있었던 듯.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연기인지 꾸밈인지 모르겠지만, 진정성 있는 말들을 많이 듣고 볼 수 있었다.

"배우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아닐까.
(씨네21에서 기획한 영국배우 특집에 이런 표현이 나왔었다. 그 기획도, 역시 의외로 재미있었다.)

홍콩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배우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스크린'과 '로드쇼'에 어릴 적의 열정을 저당잡혔기 때문일까... 요즘은 일본 배우들을 거의 섭렵하고 있는 듯 하다.

성우도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였나... 한동안은 국내 공중파 TV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성우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었으니까.

너무나 집약적인 영화라는 장르에서,
그나마 개인의 재능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번은 해석을 해본 적도 있다.

완벽하고 뽀대나는 창조물 보다는,
약간 거칠지만 재능이 드러나는 것이 좋다고, 그 재능이 내 취향과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을 경우이겠지만...
생각하게 된다. 나한테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니까 더욱 그렇겠지...

언젠간, 이런 저런 느낌이나 투덜거림 등을 주저리주저리 써보고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도대체 언제일지...

끝나지 않는 여행기처럼, 뭔가 찝찝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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