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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잊어 버리고 싶어서

 

혹은

 

무디어져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때

 

치열하게 살다보면 그럼 사는데 열중 하다 보면

 

아무 생각도 못할 만치 무뎌 질것 같은데

 

먹지 않고 눈뜨지 않고 생각 하지 않고

 

간신히 움직이고

 

간신히 숨쉬고

 

그러고 보니 참 건강하단 생각이 든다.

 

후훗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이 마치 시체 같다.

 

창백하고 초췌하고

 

거울 속에 모르는 사람이 서 있다.

 

 

 

그 중에

 

어찌 해야 하나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그 결론이라는 것이

 

우습고 유치 하기 짝이 없다.

 

 

아무렇게나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에 두번째 받은 청혼

 

결혼 (3월의 신부는 이쁠까)

 

너무나 미안하지만

 

살기 위해서 너무 아파서 살기위해 혹은 상처 받지 않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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