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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공항에 도착할 지음 한국에 도착할 즈음 부터
혼란 속에 빠져들었다.
10시간 가량을 날라와 날라오는 내내 머리 속을 맴돌던 여러가지 생각들
여하튼 내가 납득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를 납득 시키지 못했던 이유가.
나 혼자만 사랑한게 아닌데
어느날 갑자기 강요당한 그런 이별이 일년이 된 오늘 갑자기 목소리가 듣고 싶다
전화를 할 용기는 나지 않지만도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하게 전화해서
안부라도 묻고 싶은데.
꼬질 꼬질 초췌한 상태로 공항에 내려 집으로 향한다.
서울은 무지 포근하구나.
떠나던날 네덜란드는 그렇게 눈이 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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